네이버의 고양이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 개납카키 님이 올린 범백에 관한 글이다.











범백 정말 지독한 병이더라구요.

회복 후 2주가 지난 지금도 후유증으로 탈모와 비듬, 저체중과 떨어진 식욕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우리 개나비 ㅠㅠ

덕분에 고양이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개나비 이생캬 아주 날 수의사로 만들어라 -_-...

 

이 글은 2009년 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문의는 ciael@naver.com 으로..

 

 

 

 

 

 

범백혈구감소증이란

발성 [광범위하게]

혈구[혈액 성분 중 체내 면역체계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체내의 군사들]

감소 [줄어드는]  [증세]

 

즉 범백은 혈액 내 백혈구가 줄어들어 면역체계가 엉망이 되는 '증세'

장염+면역력 저하 2단 콤보라서 장염을 버티더라도 면역력과 체력때문에 죽는 애들이 많음

 

백혈구가 아닌 혈소판 감소증도 있고 범발성이 아닌 한정성 증세도 있지만

흔히들 '범백' 이라고 부르는건 범발성 백혈구 감소증

 

이 증상은 '파보 바이러스' 라고 불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심근염형과 급성형, 만성형이 있으며,

심근염형의 경우 설사 구토 없이 돌연사를 일으키므로 투병할 시간이 없음 [어린동물에게서 주로 발생]

급성형의 경우 장염과 면역체계 저하, 활발하게 증식하는 위와 장 내벽세포를 파괴하여 발열, 구토, 설사, 혈변 일으킴

범발적으로 모든 종류의 백혈구 감소를 일으켜 면역체계를 흐트리고, 2차감염이 동반될 경우 치사율 높아짐

잠복기 1주일정도, 투병기 1주일~2주일 [가장 흔한 범백이 이 급성형 범백]

급성형 범백의 회복기에 주로 만성형 증상으로 넘어감

만성형은 급성형과 비슷한 증상이나 상대적으로 가볍고 장기간에 걸쳐 설사, 때로는 구토를 안하는 케이스도 있음

급성형으로 악화될 수 있음

 

흔히들 말하는 '범백'이란 병은, '파보 장염'을 일으키는 '파보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급성, 만성형 장염'을 말하는 것

 

급성형과 만성형의 경우, 파보 바이러스가 고양이의 체내에서 하는 고양이 죽이기 콤보공격

위와 소장, 내장 등 소화기 내벽 세포를 공격해 위장장애를 일으킴, 구토와 혈변, 설사가 동반될 수 있음

모든 백혈구 종류가 감소하여 면역체계가 매우 약해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약한 몸이 됨

위장 내벽의 손상으로 생긴 상처 기타등등을 통해, 사소한 세균감염으로도 패혈증이 오거나 등등으로 사망  

즉, 발열, 구토,설사, 혈변으로 탈수, 탈진, 체력저하가 일어난 상태에서 2차감염>사망

 

한국에서는 30여년쯤 전에 개에게 전염된 파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당시엔 1,2개월령의 어린 동물의 치사율이 매우 높았으나 최근에는 접종상태와 위생관리가 좋아지면서 어린 동물들의 감염은 상대적으로 줄었음. 다만 모든 바이러스가 그렇듯 백신에 막히면 변종이 생기게 되는데, 그 변종 탓인지 1,2년이 지난 성묘 성견 감염의 확인이 늘고 있음

 

* 변종 범백으로 추정되는 soomi81(윰이맘)님의 범백 투병기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480445

* 변종 범백으로 추정되는 eyerubin(키릴) 님의 범백 투병기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388021 

* 변종 범백으로 추정되는 jyso1(찡찡) 님네 범백 투병기

관련글: http://cafe.naver.com/ilovecat/382340  http://cafe.naver.com/ilovecat/382358

 

범백 발병 시의 구토, 설사 증세 사진




발병 다음날 아침, 링거 맞추고 오자 마자 구토한 토사물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을 굶은 상태였기 때문에 맹물만 구토]

 






토사물을 휴지로 닦아냈을 때 상태

보시다시피 약간 노란 위액만 보입니다만 뭘 먹은 상태에서 토하면 토사물이 좀더 지저분할듯.

 

 



범백 투병 중 설사물이 튄 상태

철장에 가둬 두고 철장 안 화장실에서 응아했는데도, 완전 물줄기를 뿜어내기 때문에

이렇게 철장 밖으로도 튑니다. 보시다시피 반투명하고 완전한 물에 가까워요.

물론 범백 초기에는 이정도 물은 아니고 그냥 보통의 설사처럼 시작합니다만,

설사 냄새가 다릅니다. 일반 설사는 구수하고 지독한 방귀 냄새와 비슷하지만..

범백 시의 설사는, 많은 분들이 그러셨듯이 세제냄새? 락스냄새? 같은 냄새입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냄새였어요..





 

예방 방법

 

범백의 경우엔 '백신'이 있음. 화이자 백신, 4종백신, 종합백신 등으로 불림

3~4주 간격으로 3회 맞추고, 연 1회 정도 추가접종 맞추도록 권장

[2010년 10월 수정-게을러서죄송합니다ㅠㅠ]

이 권장방법대로 다 맞추면 90% 이상의 고양이 몸에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어, 범백이 불현성 감염[증세가 겉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는 감염]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거나 아주 약하게 발병해서 설사 하루 하고 끝남

그러나

다만, 개묘차에 따라 접종했어도 발병할수 있음 


저희집 개나비의 경우 어릴적 접종 3차 완료, 성묘가 되어 추가접종 1회를 했고 추가접종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발병했습니다. 접종 완료된 2살 건강한 성묘였고 외동이로 자라는 실내냥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재수가 없으려니 걸리더군요 -_-;

 

* 기본 3차, 추가접종 완료된 ciael(개납카키), 저의 '개나비'의 발병 사례도 있지만 다른 사례도 많음

moonlitae(적월령) 님의 접종한 고양이, 접종하지 않은 고양이의 전염병 발병 차이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438434

크루루(tarpin)님의 접종 안한 아이의 범백 투병기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391082  http://cafe.naver.com/ilovecat/391644

* efunk님의 중성화 직후 감염된 범백 투병기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166425

 

치료 방법

 

파보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직접 치료약은 없음 대증요법[밖으로 드러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 만 가능

즉, 바이러스가 백혈구를 파괴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음

바이러스가 장 내벽을 공격하여 생기는 증상[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만 완화시킬 수 있음

하지만, 일단 항체를 형성하기 시작하면 24시간 안에 체내 바이러스는 전멸 즉

항체를 형성할 때 까지만 2차 감염 없이 아이가 버텨 주면 됨!

항체 형성할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대증요법으로서의 치료는 필수!

 

범백 진단 후 할 수 있는 치료

 

발열, 구토,설사,혈변으로 인한 탈수와 탈진을 막기 위한 링거 주사

링거 액은 9% 식염수, 포도당과 나트륨 칼륨 염소 등의 전해질 비율을 조절한 용액 등등이 있는데

초반의 경우 전해질 회복을 위해 9%식염수를 투여하고 섭식거부가 지속되면 당분과 전해질 비율을 맞춘 용액 공급

식염수 링거와 칼륨 추가 링거를 필요에 따라 바꿔가며 투여해야 함

 

* 투병기를 읽어 보시면 링거 없이 살아난 고양이는 없습니다. 고로 관련글 링크는 따로 걸지 않겠습니다.

 

2차 세균성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주사

패혈증이 오고 난 후엔 항생제로 목욕을 시켜도 회복불가, 예방이 중요

링거에 섞어서 맞거나 혈관에 주사할 수 있음 [구토때문에 먹이면 안됨]

 

* 진랑(shiroikyoto) 님의 범백 투병기 (2차감염 관련)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259722

moonlitae(적월령) 님의 범백 투병기 (2차감염 관련)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417967

 

장기간 섭식이 되지 않을 경우, 아미노산 및 당분 추가주사

 

상황에 따라 항구토제지사제 적용 가능

 

상황에 따라 심장쇼크 예방을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 가능

 

중증일 경우 수혈 요법 시도 가능 

범백을 스스로 이겨낸 다른 고양이의 혈청을 수혈함 혈액형과 관계없음 다만, 다른 고양이로부터 공격받은 적이 있거나 상처를 입은 적이 있는 고양이는 항원항체 반응으로 쇼크사 할 수 있어 주의. 수혈시 헌혈자의 피 속에 녹아 있는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같이 들어갈 수 있어 주의. [혈청에서 항체만을 완벽하게 분리해내는 기계가 없음] 부작용 때문에 접종이 완료된 환자에겐 추천하지 않는 편 면역 글로불린과 인터페론도 비슷한 부작용이 있음

 

* 달두콩[minimiaa] 님네 '두콩'이가 수혈요법을 받고 살아남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464973

히이라기(lin053)님네 아이들 혈청 수혈 요법 치료 기록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486548

moonlitae(적월령) 님의 혈청 관련글

관련글 : http://cafe.naver.com/ilovecat/487075

 

면역 글로불린 주사

타 동물[보통 말]의 면역물질을 주사하는건데 수의사간 소견이 다름

 

인터페론 주사

한국엔 안들어왔으나 서울의 일부 동물병원에서 일본출장 다녀오는 수의사들이 조금씩 갖다가 쓴다고 들었음 바이러스들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며, 수의사들 세미나에서, 복막염[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30%정도의 생명연장에 기여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들었음 다만, 개의 경우고 고양이의 경우에서는 큰 효과가 있다는 공식적 연구결과는 없음

면역 글로불린도 인터페론의 일종임

 

gr3141(쵸끼맘) 님이 운영하시는 사설 고양이보호소 '나비야사랑해'(http://cafe.daum.net/kittenshelter) 에서 범백이 돌 적 이 인터페론 치료를 했었음. [후기글은 없네요;]

 

 

 

 

 

 

링거는 왜 5초에 1방울, 또는 8초에 1방울인가

5초에 1방울일 경우 1시간에 12ml 들어감 [24시간에 288ml]

체중 3kg의 고양이가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 180ml

다리를 펴고 있을 경우 5초에 1방울 들어가도, 다리를 구부리거나 움직일 경우 8초에 1방울밖에 안들어감

즉 이론적으로는 5초에 1방울로 설정해놔도 다리를 구부리고 있는 시간 때문에 하루에 180ml정도 들어가게 됨

어린 고양이나 덩치가 큰 고양이, 또는 덩치가 큰 개의 경우 투여 링거 양이 확 달라지니 꼭 병원 문의하세요. 

투여량 꼭 지켜야 합니다. 많이 투여한다고 좋은건 아니에요. 너무 많은 양이 단시간에 들어가면

심장쇼크로 바로 죽습니다. [아기고양이들이 링거 맞추기 까다로운 게 이때문]

반대로 너무 천천히 들어가면 역류해서 바늘이 막히거나 하여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요.

 

링거 액의 성분

식염수 [소금과 물만 있음, 나비는 일주일 내내 투여]

항생제 [2차감염 예방, 나비는 일주일 내내 투여]

당주사 [글루코오스 추가한 링거 액]

황달, 탈진, 지방간 예방, 발병 후 3일,4일째 날 투여

칼륨주사 [칼륨이 함유된 링거액으로 전해질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 발병 후 3,4일째 날 투여]

 

 

 

 

 

 

 

신체에 이상이 있을 경우 행하는 혈액검사

 

복막염이나 신체 다른 곳의 염증을 진단하기 위해 행하는 검사

 

토탈 프로틴 [전 단백질량]

토탈 알부민 [단백질 중 알부민의 함량]

토탈 프로틴에서 토탈 알부민을 빼면 글로불린의 함량이 나오는데, 글로불린[항체]이 늘어나면 몸 어딘가에 염증이 있다는 뜻

 

신장질환이 있는지 진단하기 위해 행하는 검사

 

요소량

 

파보장염[범백]인지 확인하기 위해 행하는 검사

 

구토, 설사, 혈변, 식욕부진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

혈액의 농도, 적혈구량, 백혈구량 검사

탈수가 어느정도인지, 백혈구 감소가 있는지 진단하기 위해 필요

파보바이러스 키트 검사 [개,고양이 겸용이며 변 속의 '파보바이러스'를 추출해내는 키트임]

백혈구 수치는 정상인데 키트에서 파보가 검출될 수도 있고

키트에선 나타나지 않는데 백혈구 수치가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음

둘다 해볼 것을 권장

-신장기능과 관련된 혈액 수치 검사나, 엑스레이를 통한 체내 이물질 검사, 간기능 검사 시에 이상이 없고 백혈구 수치에 이상이 있다면 범백 가능성 있음 고로 이 검사들도 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해볼 수 있음 

 

신체의 이상이 파보장염[범백혈구 감소증]으로 진단된 후 행하는 검사

 

탈수 진행 정도, 백혈구량을 체크하기 위한 혈액검사 [혈구량, 혈액량 검사]

탈수 정도를 알고 링거를 계속 할지 그만둘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백혈구량을 체크하여 치료법을 바꾸거나 유지할수 있게 됨

투병 며칠째 백혈구량이 떨어지기만 한다면 혈청 수혈 등의 다른 치료법을 생각해 볼 수 있고

투병 며칠 후 백혈구량이 증가하고 있다면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뜻이므로

[항체가 만들어진 후면 1,2일이면 몸 속 바이러스는 전멸] 수혈 등의 위험한 치료법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항체가 완성되기를 기다릴 수 있게 됨

투병기간 내내 매일 하면 좋지만 진료비가 걱정이라면 이틀에 한번정도도 괜찮다 함. 개나비는 매일..

다만, 성묘의 범백혈구감소증 사례를 보아 개묘차에 따라 백혈구 수치가 몇시간만에 오르락내리락 할수도 있으므로

아이 상태가 눈에띄게 변했다면 하루에 두번이라도 하는 게 좋음

 

전해질 밸런스 검사 [나트륨, 칼륨, 염소 량 검사]

체내 전해질 밸런스 균형도를 검사, 링거액의 종류를 정하고 탈수 탈진상태를 알아보는데 필수

투병기간내내 매일~2일에 한번 정도는 하는 것을 추천

나트륨과 칼륨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쇼크사가 올 수 있고, 둘의 밸런스가 깨지면

아무리 먹어도 아무리 포도당을 주사해도 몸 속에서 에너지로 활용할 수 없음. 다 설사로 빠져나가게 됨

링거 맞추고 열심히 강제급여해도 죽는 애들은 이 밸런스 문제로 죽는것

전해질 비율을 보고 알맞은 수액으로 바꿔 주는게 좋음

[예를 들어 칼륨이 높으면 식염수 용액으로, 나트륨이 높으면 칼륨이 첨가된 용액으로]

 

체온 측정

발열상태인지 저체온증인지 꼭 체크할것.

대체로 고열>천천히 열이 내림>회복                또는

                  급격히 열이 내림>저체온증>사망  단계를 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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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며칠 전, 아는 동생이 키우는 고양이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구토와 식욕부진 증상을 보였다.


"어제는 먹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웅크리고 나오지도 않고,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지를 않아."


고양이는 대개 순식간에 아프다.

실은 순식간에 아픈 게 아니라 왠만해서는 아픈 것을 숨기는 본능 때문에

주인이 눈치채기 어렵다.

특히 성묘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게 아프다면 이미 병세가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바로 엊저녁까지 멀쩡히 날아다니던 아이가 다음날 갑자기 꼼짝않고 있거나

토하거나 먹지를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헤어볼을 토하기 때문에 저러다 말겠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고양이가 하루 이상 먹지 않고, 구토와 의기소침 증세를 보인다면

누군가에게 호소할 일이 아니라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좀 호들갑스러운 편이 병세를 악화시키는 것보다 낫다.


고양이는 대단히 위험한 방식으로 구토를 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면 위장이 식도로 말려들어가서 자칫 식도가 상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동생은 다음날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 갔고, 현재 범백 판정을 받아 3일째 입원중이다.

심한 탈수 상태. 백혈구 수치 100...

(범백이란 범발성백혈구감소증을 일컫는 말로 정상 수치는 12000이상이다.)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잠복기 : 최대 2-3주의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검사 키트에도 음성반응으로 뜰 수 있다.

식욕부진이 있을 수 있지만, 눈치챌 수 없다.

우리집 고양이들의 경우 키트 양성 반응 후에도 거의 3주 가까이 증상이 없었다.


2. 발병 및 범백 중기 :  구토+설사+식욕부진+의기소침의 증세를 보인다. 

경우에 따라 초기에는 설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변에서 생선 썩은내 + 락스 냄새가 난다.

주요 증상은 혈변이다. 범백 바이러스가 장을 공격해 소화기능을 거의 마비시킨다.

백혈구가 감소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장기 중 세균이 가장 많이 들고 나는 장이

가장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발열이 심하게 나기도 하며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고온 발열보다 저체온이 더 위험한 상태로 진입한 것이라고 한다.)


3. 회복기 : 스스로 먹기 시작하면 회복의 징조다.

구토와 설사가 멎고 그루밍을 시작하면 완치된 것으로 본다.



대개 범백은 5일-7일만 버티면 살아난다고 한다.(급성)

하지만 요즘의 범백은 기존의 패턴을 깨고 한달동안 지속되기도 한다.(만성)


범백이 만성으로 넘어가면 사람이나 고양이나 피말리는 상황이 계속된다.

초기에는 구토를 막기 위해 금식을 시킨다.

하지만 절식이 장기화되면 백혈구 수치가 올라온다 해도 

장기간의 구토와 설사로 인해 다른 문제들이 발생된다.


# 우리집 막내는 3주동안 입원해 있으면서 너무 오랫동안 먹지 않아서

  알부민 수치가 심하게 떨어지고 나중엔 복수가 차기 시작했다.

  나중엔 토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이 되어 1cc 주사기로 음식물을 조금씩

  몇 시간에 걸쳐서 먹였다. 


범백은 직접적인 치료법이 없고, 고양이가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낼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대증 치료를 한다.

면역력 저하로 인한 2차 감염 + 체내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인해 합병증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와 필요한 약이 투여된다.

그러니 투병기간과 절식이 길어지면 약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무조건 먹여야 한다.

특히 피딩튜브를 사용할 수 없는 아기고양이들의 경우에는 

위를 자극하지 않고 구토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세히 살피고 달래가면서

강제급여를 하는 수밖에 없다. 



범백의 대증 치료법과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글에 잘 정리되어 있다.  



펌 :: [개납카키] 범백혈구감소증 [범백] 투병시 시도할 수 있는 검사와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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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족 구성 및 발병 전

부모묘 2 + 생후 7주차의 아깽이 6 = 총 8묘


<여섯 아깽이들>


1월 2일 - 찬이 입양감
1월 3일 - 베베 입양감
1월 5일 - 찬이 이틀 동안 혈변 후 범백 키트 양성 반응 (강하게)

           - 집에 남은 네 아이들 모두 범백 키트 양성 반응 (약하게), 증상 없음
           - 베베 음성 반응 (키트 음성, 증상 없음 - 감염 안됨)




▷ 범백 초기 또는 잠복기 : 2011년 1월 9일 - 1월 21일


키트 양성 반응이 뜨고 4일 후인 1월 9일, 벨라부터 혈변이 시작되었다.
혈변이라고는 하지만 모양 잡힌 약간 무른편 끝에 피가 섞여 나오는 정도였다.
활동성, 식욕 모두 나쁘지 않았고 구토나 설사는 없었다.
통원 치료 하며 약 대신 아침 저녁으로 주사를 맞았다.
네 아이와 부모묘까지 여섯 묘의 변 상태를 각각 확인하기가 어려웠지만
가능한 옆에 붙어서 시간별로 먹는 양과 화장실 이용하는 것을 기록했다.

1월 18일 : 통원치료 중단.
병원에서는 1월 20일까지 괜찮으면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무렵 먼저 분양된 찬이는 완치 판정을 받고 1차 접종까지 마친 후였다.
분양된 또다른 아이 베베는 아무 증세도 나타나지 않았다.



▷ 발병 : 2011월 1월 22일 ~ 1월 25일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안심할 무렵, 모든 게 시작되었다.

1월 22일. 23일 : 까뮤가 하루 한 차례씩 구토를 했지만 소화기능 문제로 여김


1월 24일 : 범백 항체 검사를 위해 벨라와 까뮤 병원 방문. 항체 전혀 없음.
백혈구 수치 정상. 탈수 없음. 병원에서 처음부터 범백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견해를 보임.
(키트 양성 반응 후 2주 이상이 지났으므로 약하게라도 항체가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데
항체 검사 키트는 완벽하게 깨끗했음)

까뮤 구토 증상에 따라 약 처방 받음

1월 25일 : 까뮤 밤새 구토. 식욕 및 활동성 제로. 우유 구토 시작, 둘다 입원함.

이후 남은 아이 둘에게도 차례로 증상이 나타남.
우유에게 집에서 강제급여 시도했으나 구토가 악화됨.



▷ 입원 및 투병 시작 : 2011월 1월 25일 ~


네 아이 모두 24시간 병원에 입원함. 
까뮤에게 범백 키트 재검. 강렬한 양성 반응.
수액처치 및 혈청주사 투여.
PCR 결과 범백 확진.



▷ 범백 말기(토리/벨라/우유) 

까뮤의 상태가 가장 안좋았다. 토마토케첩같은 진짜 혈변을 봤다.
다른 세 아이는 오히려 활력이 남아 있었고 음식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던 중에...

1월 30일 :  토리 상태 악화됨. 밤 11시 경 사망
1월 31일 : 벨라 / 우유 기력이 떨어짐. 수혈 받음
2월 1일 새벽 : 벨라 / 우유 상태 악화됨. 세 시간 간격으로 사망 (0시~3시)

모두 하루 만에 급격히 악화된 것이었다.
세 아이 모두 사망까지 같은 양상을 보임 :
구토 혹은 설사 → 저체온증 → 동공 풀리고 의식 불명
이 단계가 몇시간 안에 진행되었다.


2월 2일 : 아빠묘인 석봉이 발병. 발열 / 설사 / 무기력/ 식욕부진 증상. 범백 키트 양성 반응

2월 3일 : 석봉이 퇴원.  이틀 후 회복.  5일간 약물치료. 



▷ 계속되는 까뮤의 투병기






2월 1일 : 입원 7일째. 갑자기 활력을 찾음. 꾹꾹이도 하고 골골송도 부름.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함.

[강제급여 시작]


2월 4일 : 기력이 다시 떨어짐. 물설사 / 녹색 구토(담즙). 강제급여 중단

2월 5일 : 설사 심해짐. 혈변도 다시 보임. 기저귀 착용시킴.


입원 2주째. 맨 처음 키트 검사 후 한달째.
나는 지치고 화가 나고 혼란스러웠다.
입원치료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병원비도 걱정이었지만, 그보다는 입원치료가 과연 옳은 선택이었나 싶어졌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병을 더 악화시키는 건 아닐까?
아이들이 자신이 치료받고 있다는 걸 모를텐데, 버림받았다고 느끼진 않을까?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 해도 병원에서 마지막을 맞게 하는 게 옳은 걸까?

하지만 이제 와서 퇴원을 시키자니 속수무책이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꼴 밖에 안되는 거 아닐까?
아깽이들은 집에서 혈관수액을 놓을 수가 없고(양조절이나 막히는 증상에 대한 위험)
피하로 수액을 놓기엔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24시간 병원으로 옮기기 전에 원래 다니던 병원과 다른 유명한 고양이 전문 동물 병원에도
조언을 구해보았다. 양쪽 다 '고양이는 입원시키지 않는 게 생존률이 높다'는
의견이었지만, 당장 구토와 혈변, 음식거부를 하는 아이를 퇴원시키라는 얘기는
하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스스로 먹기 시작하면 그때 피하로 수액을 맞으며
통원치료를 하라고 권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택한 방법은 병원에 아이를 두되
나도 함께 붙어 있는 것이었다. 범백 걸린 아이는 면회나 만지는 게 제한적이었지만,
이미 세 아이를 잃은 상황에서 나는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다행히 병원에서도 양해해주었고, 집에서 챙겨간 소독약으로 아이를
만지기 전과 만진 후에 소독을 했다. 병원 문을 여닫을 땐 장갑을 사용했고,
아이를 담요로 감싸안아 무릎에 내려놓은 뒤 하루 종일 또는 새벽 늦게까지 함께 있었다.



2월 6일 : 구토 멎음. 알부민 수치 저하로 복수 차기 시작함. 설사와 혈변.
             빈혈 심해짐(10% 가까이 떨어짐)

2월 8일 : 수혈받음

벨라와 우유에게 수혈했던 전례가 있어서 많이 망설였다.
(벨라의 경우는 수혈하다가 반응이 좋지 않아서 중단했고,
우유는 부작용은 없었지만 효과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까뮤의 혈액이 병원에 있는 이크라는 고양이와 매칭이 아주 잘 된다고 했다.
매칭 Grade 1정도면 무리가 없는데, 둘은 그보다 더 잘 맞는 Grade 0이라고 했다.



2월 9일 : 수혈 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알부민 수치와 빈혈이 조금 개선됨

2월 10일 : 혈변 멎음. 강제 급여 다시 시작. AD 캔의 미세한 건더기조차 삼키기 버거워해서 
                  완전한 액체로 만들어 먹임. 한번에 0.5ml이상 입에 넣으면 뱉어냄.

2월 11일 : 조금씩 음식에 관심을 보임. 제대로 먹지는 않음.

2월 13일 :  스스로 먹는 양이 늘어남. 변 상태 잡힘. 모양 잡힌 무른 변과 맛동산.
                   강제급여가 점차 수월해짐.


강제 급여 방법을 보려면 아래 클릭




2월 14일 : 강제급여가 조금씩 수월해짐. 스스로 먹는 양 급격히 늘어남. 설사 멎음.

2월 15일 : 빈혈 수치는 여전히 낮은 상태이나 활력이 좋아짐.
                  오후 5시 퇴원

집에 돌아온 까뮤는 엄청 행복해보였다. 손만 대도 골골거리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잤다.
빈혈기가 있는 데다가 너무 오랫동안 입원해 있던 탓인지 이틀동안은 움직임이 좀 둔했다.
그루밍을 하다가도 비틀거리고 고양이 방에 격리해두어도 울지 않았다. 

 
2월 20일
: 퇴원 5일 뒤 병원 방문하여 재검. 모든 수치 정상으로 돌아옴.
                   3월 5일에 1차 4종 백신 접종 예약함.


범백은 몇 번이고 재감염될 수 있으니 완치됨과 동시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사도 있다.
실제로 다섯 번까지 재감염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편으론, 범백 완치 후 접종을 했다가 칼리시에 감염됐다는 사례도 보았다.
까뮤의 병원에서는 2주 정도 휴식기를 가진 뒤에 접종을 하자고 했다.
강제급여나 입원치료에 대해서도 의사들마다 조금씩 다른 견해를 보이고,
저마다 접근방법이 다르듯 접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상반된 경우와 사례들 속에서 나는 까뮤 담당의사의 견해를 따르기로 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기존의 범백 진행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보였고,
키트 양성 확인일부터 본격적으로 구토 설사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3주동안은 뭐였는지
- 잠복기였는지, 그 사이에 재감염이 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항체를 만들기까지 6-7주가 걸린 것인지
아직도 의문이다. 
분명한 건 범백이 반드시 7일 안에 결판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접종을 마친 성묘인 아빠고양이(석봉)도 감염시킨 걸 보면 범백 변종인 듯 하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수많은 범백 투병기를 읽고 또 읽으며, 정보를 얻었다.
내가 읽었던 범백 완치글의 주인공을 병원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뒤늦게 알게됨)
지난 1월, 2월을 지나면서 투병기의 글 한 줄, 주변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이름모를 그분들께 감사를-


**

까뮤에게 적극적인 처치를 해준 W병원 담당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 감사합니다 :)




***

끝으로, 청구서 상의 병원비는 470만원 남짓 나왔다.
실제로 계산한 금액은 CONFIDENTIAL ~
대표적인 항목별 비용을 보면,

혈액검사 / CBC : 3만원
혈액검사 / PCR : 12만원
1일 입원비(수액포함) : 4만원
수혈 : 10만원
항혈청 주사 : 2만원

부가세 제외한 금액이며, 항혈청 주사와 혈액검사(CBC)는 각각의 고양이에게
거의 매일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면 됨. 

가정출산 및 다묘를 책임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프게 배우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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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까뮤는 퇴원을 했다.

퇴원 직전 사료와 캔을 폭풍흡입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캔과 파우치, 생식까지 먹었다.
손만 갖다대도 골골거린다.
당분간은 작은 방에 마련해둔 고양이방에서 지낸다.

몽롱이는 까뮤에게 별 관심이 없고
어리광쟁이 석봉이는 관심을 빼앗긴 것에 대해
문밖에서 종일 아이유- 아이유- 시위를 하며
호시탐탐 방으로 난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까뮤의 냄새를 맡다가 하악질을 한 뒤
얻어맞고 쫒겨났음)

까뮤와 함께 방바닥에서 뒹굴거리다가
깜박 잠이 드는 순간들이 꿈만 같다.
행복하다.
천국 같다.

우리는 다시 행복해졌다.


itistory-photo-1


<잠들기 전 까뮤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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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병원 당직 선생님이
까뮤의 검사 수치를 보여주며
다시 안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름 많이 먹인다고 먹였는데...
건더기가 있으면 삼키지 못하는 까뮤를 위해
황태를 끓이고 또 끓인 물
닭한마리가 다 풀어질 때까지 끓인 물
단호박을 쪄서 갈아서 즙을 짜낸 것
ad캔을 체어 걸러 죽처럼 만든 것
회복식 액체 엔트럴케어 등을
섞거나 번갈아 가며 먹였다.
그게 전혀 도움이 안됐던 건가.
내가 하는 노력들이 처음부터 모두 역효과가 난 건 아닐까.


밤 사이에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드리겠다는 말에
나는 늦은 시간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요즘 잠에서 깨면 서둘러 전화기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메시지나 부재중 전화가 없으면 안심한다.
무소식이 완전 희소식이다.

당직선생님과의 우울한 상담을 했던 다음날, 담당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어제의 검사 수치는 기계오류인 거 같다'는 얘길 듣게 되었다.

당황했지만 너무 기뻤다.
까뮤는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었다.
계단처럼 성큼성큼 호전되는 것이 아니라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듯 힘겹게 천천히...
그래도 괜찮다. 올라가기만 한다면.




까뮤는 요렇게 누워 있다가 내가 오면
슬그머니 일어나 문 앞으로 걸어온다.

내가 부스럭부스럭 먹을 것을 꺼내면
오늘은 뭘 가져왔어? 라는 눈으로 바라본다.

오늘은 토끼영양제생식을 들이밀었더니
세 입 정도 먹었다.
그보다는 캔과 사료를 한참동안 찹찹 먹어주었다.

병실에 가득한 다른 고양이들이 부러워했다.

간호사선생님도 "까뮤가 제일 행복하네. 보호자님이 매일 오시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까뮤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까뮤가 입원실에서 바라보는 풍경.
저 문을 열고 내가 들어서는 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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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가 멎은 지 4일째.
설사 멎은 지 이틀째.

하지만 거의 먹지 않아서 복수가 차기 시작한지
이틀째 되던 어제, 까뮤는 수혈을 받았다.

알부민과 빈혈수치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올랐고, 여전히 기력은 없다.

구토가 없어서 어제부터 소량씩 강제급여를 하고 있다.



닭육수+황태삶은 물+계란 노른자로 만든 보양식.
건더기는 잘 삼키질 못해서 국물만 주사기로
강제급여중이다. 국물은 내뱉지 않고 그런대로 삼킨다.

1시간에 걸쳐 약 20-25ml 정도씩 두 번 먹였다.

조금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쉬게 두는 중.




수액 맞은 다리가 어그부츠를 신은 것처럼 부어 있었는데
오늘은 다른 다리로 바꿔 달았다.
기운을 내, 까뮤야.

처음에 느닷없이 아팠던 것처럼
나을 때도 반짝 일어서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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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

범백 투병기 2012. 2. 4. 14:44
까뮤가 밥을 먹기 시작한 지 3일 째.
회복은 여전히 더디지만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
까뮤 덕분에 나도 버티고 있다.
사랑한다고 함께 집에 가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말해주었다.
걱정하고 불안한 마음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갖고 대하면 긍정의 에너지가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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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더 있다간 병세가 악화될 것만 같았다.

석봉이는 목이 쉬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까지 울었다.

목에 쓰고 있던 넥카라도 벗어버리고 철창문이 부숴져라 흔들어댔다. 

먹지 않는 것도 병원에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
.
.

이틀 전 저녁, 석봉이가 갑자기 굉장히 얌전해진 것을 발견했다.

원래 말도 많도 참견도 많이 하는 아이라서 곧바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허겁지겁 뺏어먹곤 했던 아가들 사료를 들이밀어도 본체만체였고

젤 영양제를 억지로 먹이자 헛구역질을 했다.

그리고 밤새 고열에 시달리며 앓는 소리를 했다.

누가 고양이는 아픈 것을 숨긴다고 했던가.

석봉이는 아이고아이고 하고 울었다.

다음 날 점심 때 쯤 석봉이를 병원에 데려갔고, 범백키트에는 정말 강렬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접종을 마친 성묘가 범백에 감염된 것도 드문 일이지만,

이렇게 강하게 나타나는 건 더욱 더 이상한 일이라며 의사는 입원을 권했다.

어차피 나도 까뮤 때문에 병원에 계속 있어야 했기 때문에 석봉이를 바로 옆 방 철장에

입원시켰다. (범백 아이들 전용 케이지인 듯 하다)

그렇게 하루 +  반나절을 입원해 있는 동안 녀석은 정말 쉴새없이 울어댔다.

해열제로 인해 열이 내리자 식욕도 약간 돌아와 있었다.

문제는 설사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점액질 같은 것이 나온다는 건데

시간이 갈수록 힘차게 우는 것으로 보아 기력을 잃진 않은 것 같았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녀석은 참았던 변(설사)를 하고 난 뒤

몇 차례에 걸쳐 밥과 물을 먹었다. 하지만 허겁지겁 음식에 달려들었다가도 몇 입 먹고 나면

속이 거북한 듯 뒤로 물러나 술먹은 다음 날 속쓰린 표정으로 집안을 배회했다.


게다가... 중성화도 한 주제에 발정 상태인 몽롱이에게 달려들어 고양이 애로영화도 찍었다.

남자는 밥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할 수 있다더니...

잠시 후 석봉이는 다 이루었다는 듯 열혈그루밍을 한 후, 호박방석에 들어가 몸을 말고 잠이 들었다.








아픈 와중에도 석봉이는 코믹냥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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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뮤 힘내

범백 투병기 2012. 2. 1. 00:12




어제 오후까지 기력이 없던 까뮤는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가장 작게 태어나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가장 활발했던 녀석.

까뮤는 이제 일주일을 버텨냈다.
오늘 까뮤는 오랜만에 나를 보고
말을 걸고 다가오려 했다.
일주일만에 까뮤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골골송을 부르며
꾹꾹이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진작 안아줄걸.
토리를 그렇게 보내고
오늘은 우겨서라도 까뮤를
한참동안 안아주리라 생각했다.

조금만 더 버텨줘.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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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안녕.

범백 투병기 2012. 1. 31. 00:54






저녁에 아이들 면회를 갔었다.
어제와 달리 토리의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였다.
눈빛이 흐려 있었고, 숨이 가빴다.
몸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비틀거리면서도
나를 보고는 몇 번이고 일어서서 나오려고 했다.
몇 발자국 못 걷고 쓰러지길 여러 차례 했다.

집에 데려왔어야 했다.
거기 두고 오는 게 아니었는데.

집에 돌아오고 한시간 반 쯤 지났을까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토리가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 거 같으니 지금 와달라고.

택시를 타고 가는 와중에 다시 한번 전화가 왔다.
토리에게 응급상황이 생겨서 심폐소생술 중이라고 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 토리는 의식을 잃고
심장 맛사지를 받고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이었다.

숨을 멈춘 토리의 등은 따뜻했고
발은 차가웠다.


차가운 발로 무지개 다리를 사뿐히 건넜을까.

고마웠어 토리야.
미안해.




토리는 구토 시작 후 5일, 입원 후 4일을 버텼다.
입원 당시 백혈구 수치는 정상이었으며, 3일동안 활발했다.

2011년 11월 8일 오전 10시 경에 태어남
2012년 1월 5일 범백 키트 양성 반응
             1월 8일 약한 혈변 시작
             1월 26일 구토 시작
             1월 30일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어 밤 11시 별이 됨

그리고 저 날짜 사이사이, 수많은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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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백 양성 반응 후 13일째 

베라 / 까뮤 : 발병 10일째
우유 : 발병 9일째
토리 : 미확인 (우유와 함께 발병한 것으로 간주 - 9일째)

> 치료 중단 - 휴식기
> 몽롱이와 석봉이는 격리중 


오늘까지 버티면 위험한 상황은 벗어난다고 했다.

구토한 흔적은 없다.

건사료와 습식사료도 충분히 먹고 있음.

그런데 오늘 까뮤에게서 다시 혈변이 발견되었다.

양은 처음보다는 적었지만 비슷한 양상
(형태 잡힌 무른변 끝에 분비물과 함께 묽은 혈)

까뮤에게 집에 있던 약을 먹였다.
잠시 거품을 물었지만 조금 있다가 사료를 아작아작 먹고 있는 걸 보고 있으니
도무지 아픈 아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이틀 전에는 분명 건강한 변을 본 것 같은데
내일 다른 아이들 항체검사 하러 갈 때 데리고 가야겠다.

사실 까뮤는 내가 데리고 있을 거라서
처음부터 키트검사도 안했고(당연히 전염되었을테니)
항체검사도 패스하려고 했다.
다행히 가장 활발하고 식욕도 좋아서 안심했는데...

내일부터는 일도 다시 해야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ㅠㅠ
그동안도 잘 버텼으니 별일 없기를... 


9:20pm
벨라도 혈흔이 있는 변을 봤다.


고다에서 범백이 끝나갈 무렵의 혈변은 바이러스가 빠져나가는 거니
빈혈이 오지 않는 한 안심해도 된다는 글을 봤다. 내일 병원 가면 물어봐야지...

고다에서 본 범백 완치된 아깽이 >>  http://cafe.naver.com/ilovecat/110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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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백 양성 반응 후 12일째 

베라 / 까뮤 : 발병 9일째
우유 : 발병 8일째
토리 : 미확인 (우유와 함께 발병한 것으로 간주 - 8일째)

> 치료 중단 - 휴식기
> 몽롱이와 석봉이는 격리중 


아이들이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생각했다.
캔도 주는대로 먹고 사료도 알아서 먹기 시작한지 3일.

그런데 조금 전 누군가 구토를 해놓은 흔적을 발견했다.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오늘도 혈변은 없고 아이들 활동성도 좋다.
급하게 먹고 뱉어놓은 것일 수도 있으니 
내일 하루 더 지켜봐야겠다. 
 



1:10-1:20am
구토 흔적 발견 (사료덩어리)


1:30am 
까뮤/토리 : 사료 
우유 : 칼칸 파우치+사료 갈은 것 

2:30am
우유 : 사료 조금 먹다가 - 닭가슴살 


2:50am
화장실을 치우다가 발판에서 핏자국 한방울 발견.
벨라는 아님. (방금 전에 건강한 맛동산 확인)
몸무게가 늘고 식욕이 좋은 까뮤와 우유도 가능성이 낮음.
토리를 유심히 지켜볼 것. 

토리 : 사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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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백 양성 반응 후 10일째 

베라 / 까뮤 : 발병 7일째
우유 : 발병 6일째
토리 : 미확인 (우유와 함께 발병한 것으로 간주 - 6일째)

> 치료 중단 - 휴식기
> 몽롱이와 석봉이는 격리중 


찬이는 오늘 범백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병원 의사 선생님이 저녁에 전화를 해서 아가들이 괜찮은지 물었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안심할 수 없는 병이라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치료를 중단한 첫날인 오늘, 아이들의 변 상태는 양호하다.

몽롱이와 석봉이를 격리 중인 덕에
아가들의 건사료와 습식사료를 자율급식할 수 있게 되었다.

간간이 건사료를 오독오독 씹어먹거나 습식사료를 찹찹 먹는 소리가 들린다.

습식사료를 하루에 두 번 정도 주긴 하지만, 아직 하루 섭취량을 충분히 먹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숟가락으로 떠먹이지 않고 밥그릇을 앞에 놔두면 스스로 먹는다.
먹는 양도 분명 늘었고.



  요렇게 숟가락으로 들이밀어야 먹던 아이들이


밥그릇에 모여 먹는다


그리고 여전히 잘 논다.



레이스목걸이를 한 아이가 벨라, 
다른 러블코트 아이가 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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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백 양성 반응 후 9일째 

베라 / 까뮤 : 발병 6일째
우유 : 발병 5일째
토리 : 미확인 (우유와 함께 발병한 것으로 간주 - 5일째)

> 오늘까지 통원 치료 후 치료 중단하기로 함. 
> 몽롱이와 석봉이 격리함 


~  6:55 pm

[오늘 먹은 것]

*  AD캔(1/3)+ 사료 갈은 것
* 건사료 - 로얄캐닌 베이비캣,  미오미오 
* 골드캔 (1캔)
* 알모네이처캔 1/2
 


베라/ 까뮤/우유 맛있게 먹음
토리는 사료를 더 좋아함

 
[배변상태]

우유
: 맛동산
 
나머지 아이들 미확인
어제와 마찬가지로 눌린 건지 무른 건지 알 수 없는 형태의 변이 하나
나머지는 맛동산.
혈변은 없었음.
 

- 그제부터 은물(silver Biotics)을 먹이고 있다.
하루에 1/2 티스푼씩.
은을 이용해 만든 천연 항생제인데 뭐랄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주문하면서 산 것. 나도 먹는다.



저녁에 몽롱이와 석봉이를 아는 동생에게 탁묘했다.
아이들 식욕이 제대로 돌아오는지, 하루에 얼만큼 먹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몽롱이와  석봉이의 간섭이 없어야 함.
그리고 애들이 자꾸 몽롱이 젖을 먹는다.
사실은 내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 것도 있음.
미안해 몽롱아 석봉아 ㅠㅠ
며칠 뒤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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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백 양성 반응 후 8일째 

베라 / 까뮤 : 발병 5일째
우유 : 발병 4일째
토리 : 미확인 (우유와 함께 발병한 것으로 간주 - 4일째)

> 떠먹여주면 그럭저럭 먹지만 아직 입이 짧음.
> 사료는 하루 정량을 다 먹지 못하는 듯 함. 


: : 몸무게

토리 / 벨라 : 1kg
까뮤 / 우유 : 1.1kg
찬이 : 1.2kg




1:00am 


벨라 / 까뮤 : 먹다 남은 파우+사료 먹음




1:30am - 배변상태

까뮤 : 건강한 맛동산

그 외 누군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셋 중에 한 아이도 건강한 맛동산을 만들었다. 
즉 넷 중에 최소 둘이 정상변을 봤다는 것.
 


9:00am

우다다. 누군가 자고 있는 내 발을 사냥하고 있었다. 


사료를 아그작 먹는 소리도 들려왔다.




11:00am 

병원에서 내일까지만 지켜보고 현 상태가 유지되면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함 




12:00pm 

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몽롱이에게 붙어서 젖을 먹음.

지금 모유를 먹이는 건 항체가 싸우는 걸 방해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병원에 다녀온 직후 스트레스가 높아 떼어놓을 수가 없었음.

어차피 얼마 먹지도 않을테니 마음을 안정시키는 게 낫겠다는 판단. 



1:00pm

AD 캔+ 사료 급여

까뮤가 제일 잘 먹음.

우유 약간 먹음.


2:00pm

아까 잘 안먹은 아이들을 위해 알모네이처 캔 급여

까뮤 또 먹음.

베라 먹음.



고양이와 빈둥거리는 오후

배가 살살 아프다. 따뜻한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린다. 고양들도 엎드린다.



 5:00pm

알모네이처 캔 / AD캔+ 사료 남은 것 급여

중간에 사료 약간씩 먹음



배변 상태 : 혈변 없음. 맛동산. 더러는 눌린 건지 묽은 건지 알 수 없는 납작한 형체도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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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백 양성 반응 후 6일째 

베라 /  까뮤 :  발병 3일째
우유 : 발병 이틀째
토리 : 미확인 (우유와 함께 발병한 것으로 간주)

병원에서 모유를 먹이지 말라고 함.
기껏 싸우고 있는 항체가 다시 중화될 수 있다고 함

3 : 30 am


까뮤 / 벨라 :  AD 캔 + 사골국물

우유 / 토리 / 벨라 :  닭가슴살(알모네이쳐)


낮에 많이 안 먹은 탓인지 간만에 잘 먹었다.
까뮤와 벨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둘 다 맛있게 먹어주었다.
밥 안 먹는 어린아이에게 숟가락 들고 따라다니는 것 같다.
스스로 찾아 먹지는 않지만, 숟가락에 떠서 들이밀면 찹찹찹 먹는다.




4 : 30 am


토리가 사료 먹음




5 : 07 am


우유 /  까뮤 모유 먹다 잠듬




10 : 30 am


우유 / 토리 / 벨라 : 닭가슴살(알모네이쳐) + 사골국물



:: 까뮤/ 벨라  약먹이기 실패




11 : 00 am


우유 / 토리 : 병원 가서 주사 맞음
(토리는 변 상태를 체크하지 못했지만 같이 맞힘)




12 : 30 pm


몬페티 캔(1/2) +  사료 갈은 것 (2스푼) 급여

아이들 조금씩 먹음

까뮤가 제일 잘 먹었지만 결국 남김



:: 베라 약먹이기 2차 실패 : 끈질기게 뱉어냄

 


그렇지만 잘 뛰어 논다.


........  낮에 사료를 약간 먹은 듯 함.........




8:00pm

약 먹이는 대신 주사 맞음
(내일 아침에 다시 알약 시도할 것.)



8:20pm


벨라 / 까뮤 :  몬페티 캔+사료 먹음
우유 / 벨라 / 까뮤 : 닭가슴살(알모네이쳐) 먹음

토리 : 잘 안 먹으려고 함. 땅을 덮는 시늉




8: 40 pm

[ 밥 먹고 노는 중 ]




11: 40 pm


몬페티 캔+사료와 닭가슴살 남은 것 먹임
우유 / 벨라 / 까뮤 : 받아 먹음
토리 : 조금 받아 먹다가 속이 거북한지 들썩거림. 구토는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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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 식욕이 조금씩 떨어져간다.
조금 먹거나 냄새만 맡고 땅을 파는 시늉을 한다.
배부르니 묻어뒀다가 나중에 먹겠다거나 맛이 없으니 묻어버리자는 표현이라고 한다.
맛있는 걸 줘도 입이 짧다.
까뮤의 식욕이 현저히 떨어진 듯 하다. (워낙 잘 먹던 아이였기 때문에 더 편차가 크게 느껴짐)



2

구토 증세나 무기력증은 없다.



3

저녁 7시 경에 까뮤와 벨라에게서 혈변이 발견됐다.
설사는 아니고 형태가 잡힌 변인데 약간 묽은 변과 함께 피가 섞여 있었다.
병원에 데려가서 주사를 맞히고 약을 받아왔다.
내일부터 하루에 두번, 3일동안 먹여야 한다.





하나씩 따로 두고 관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먹는지, 변 상태는 정확히 어떤지
좀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을텐데...
화장실 가는 순간에 모래로 변을 덮기 전에 잽싸게 포착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아이들이 종종 화장실 모래로 장난만 치다가 나오기도 한다.

의사에게 궁금했던 혈청주사와 수혈요법에 대해 물었다.
혈청을 쓰기에 지금은 늦었다고 말했다.
아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더니
증상이 생기니까 이제는 늦었다라니...
의사마다 하는 얘기가 제각각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다시 전화를 걸어
아직 발병이 안된 나머지 두 아이에게 혈청주사를 놓으면 안되냐고 물었다.
두 의사가 잠시 상의해보겠다고 했고, 잠시 뒤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아이들이 잘 이겨내고 있고, 체력도 있는 듯 하니
여러 부작용을 감수하고 혈청주사를 맞는 건 안 하는 게 낫겠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본 이런저런 정보에 기대어 의사를 불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무식해서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스럽다.

다행히 찬이는 잘 이겨내고 있다고 하니, 우리 애들도 부디 건강해지길.


발병 후 열흘을 버텨야 살 수 있다.
내일(1월 11일)부터 투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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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료보다는 캔을 더 많이 먹었다.
저녁에 외출했다 돌아오니 사료도 좀 먹은 것 같았지만, 적극적으로 먹진 않는다.
먹는 양을 체크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제한급식을 하고 있다.
AD 캔이 고열량 영양식이라서 그나마 잘 먹어주니 다행이지만.

놀이를 할 때는 넷 모두 여전히 활발하다.
앞으로는 걱정을 멈추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간이 가길 기다리려고 한다.

찬이도 괜찮아졌고, 베베는 아예 증상이 없다.
우리 아이들도 괜찮을 것이다.

희한하게도 까뮤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석봉이를 잘 따른다.
석봉이가 다가오면 골골거리기도 하고 꼭 붙어서 자기도 한다.
둘다 까매서 사진을 찍으면 그냥 까맣다.
까뮤의 털에도 윤기가 나기 시작했다.

실시간 관찰일지를 위해 트위터계정을 만들었다.
블로그에 기록하는 건 실시간으로 사진을 촬영해서 첨부하기가 힘들다.

@mong-rony

내일부터 시간별 업데이트는 트위터로,
일기는 블로그에.





4:40am 
토리 배변 상태 : 맛동산
벨라 : 묽은 변인가 싶어 살펴보니 밟혀서 눌린 것 같았음. 붉은 기가 살짝 비쳐서 헤집어 봄
모래 5-6 알갱이에 옅은 붉은 빛이 돈다. 혈변이라고 하기엔 색이나 양이 너무 적고, 무시하기엔
좀 불안함. 오전에 격리하고 지켜볼 것. 
토리와 벨라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 토리에게 연두색 고무줄 목걸이를 채웠다. 
(그 전의 목걸이는 어떻게 빼버렸을까) 

* 지금까지 토리/벨라/우유의 배변 상태 모두 확인. 설사증상은 아직 없음.
벨라는 자세히 관찰 요함.
* 만약을 대비해 4마리가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임시 이동장을 만드는 중. 


5:20am
토리/우유/까뮤 : 사료 먹음
토리/우유 : 모유도 먹음
 

6:00am
모두 잠이 듬.
벨라는 내 배 위에. 


7:00am
아깽이들 우다다... 
석봉이도 덩달아...


[집사 수면중 ...]

12:30pm 아이들 잠에서 깨어 모유 먹음
2:50pm
토리/우유/까뮤 사료 먹음
우유가 사료를 한참 먹다가 땅을 파는 시늉을 함

어제 채워놓은 사료 하루 섭취량의 1/4이 남았음.
모유와 닭가슴살 캔 등을 추가로 먹은 것을 감안하면 하루 정량에 겨우 근접한 듯 함.


3:30pm 
사료를 줬더니 거의 안 먹어서(까뮤만 약간 먹음)
닭가슴살 캔 남은 것와 AD 캔을 약간 주었다.

모두 맛있게 먹음. AD캔을 좋아함. 



아깽이 관찰일지 트위터 계정 만듬
@mong_r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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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백 키트 검사 후 3일째.
두 마리는 아주 희미하게 양성반응, 한 마리(벨라)는 확정하기가 애매하게 안 보였다.
하지만 이미 입양간 찬이에게 증상이 보였으니 내내 함께 있던 벨라도 감염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 격리하지 않고 함께 관찰 중이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들과 의사들의
말을 종합해본 결과 
현재 상황은 둘 중 하나인 듯 하다.


1. 잠복기 : 발병 전

이 경우 보름동안의 잠복기 이후에도 발병하지 않으면 안정기로 접어드는 것 같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한달 후에도 발병할 수 있다고 함.
이후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학대/감금 등) 체력이 약해지면  발병 가능성이 있다는데 
일단 한번 지나간 뒤에는 다시 걸리더라도 큰 탈 없이 지나간다고 함. 

2.  회복기 : 발병 이후
이 경우라면 좋겠다. 말 그대로 모르는 새에 들어왔다 나가는 중. 
열흘 전 쯤 몽롱이가 한 3일정도 토했었다. 그리고 아가들이 이불과 거실 양털 러그에 오줌을
싸기도 했다. (설사는 아니었음) 몇 번 그러다 말아서 별 일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게 범백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몽롱이는 약을 먹고 구토를 멈추고 식욕이 
더욱 왕성해졌으며 아이들은 지난 주보다 무게가 늘었다.


어느 쪽이든 모유를 먹고 신나게 뛰어놀며 자란 아이들이니 기본체력이 있을 거라 믿고
기다리는 중이다. 그보다 대체 어쩌다가 감염이 된 건지 지나간 2달을 곰곰이 돌이켜보았다.

<고양이가 원하는 고양이 기르기>라는 책에서 고양이가 태어난지 3주쯤 되었을 때
여러 사람과 접촉을 하면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로 성장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는 그 말만 철썩같이 믿고 여러 방문객을 집에 들였었다.
물론, 문제는 방문객이 아니라 내가 철저한 소독과 관리를 못 했다는 것. 
스팀청소기로 닦아주고 물 자주 갈아주고 화장실 자주 치워주고... 
+ 손을 씻고 아기를 만지는 정도. 그 정도면 됐다고  생각한 것이다. 

 어쨌든 내가 추측한 감염 가능 경로는

1. 방문객 중 범백을 앓은 적이 있는 고양이를 접촉한 사람이 있었을 경우
고양이 방문객 뿐 아니라 내 손님 중에도 길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우는 사람이 있었다.
범백균은 자연 상태에서 6개월-1년까지 생존한다고 하며, 사람이 그 매개체가 되곤 한다.

2. 12월 말 경 아깽이 둘을 데리고 건강체크를 하러 병원에 다녀왔을 때 감염 
요즘 범백이 유행이라 병원 손잡이에서도 균이 묻어올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사람이 매개체가 되는 것.

3. 길고양이가 지나간 길에서 신발에 묻혀온 병원균이 집에 들어왔을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스스로 정말 무지했던 게 아가들이 신발 놓인 현관에서 노는 걸 몇 번
목격하면서도 현관을 막아두지 않았다. 설마, 뭐, 그렇게까지 해야겠어? 라고 생각한 것.
현관을 100% 막을 수도 없는 구조이고 기껏해야 펜스 하나 놓는 건데 아가들은 정말
잘 타고 넘는다. 저길 어떻게 막을지 아직도 연구 중.

4. 부모묘에게 범백 바이러스와 항체를 모두 물려받았을 수 있다.
몽롱이는 가정분양을 받았지만, 석봉이는 두 번의 파양 후에 우리집에 왔다.
그리고 우리집에 온 뒤 한동안 설사를 했다. 하지만 식탐이 엄청나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로얄캐닌 처방식을 먹이니 변이 좀 괜찮아져서 두세달쯤 그걸 먹였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고, 원인이야 어쨌든 주인이 
철저히 관리했더라면 이런 상황이 되진 않았을 것이다. 석봉이를 들였을 때 아무런 검사도
하지 않은 상태로 접종을 하고, 또 지금까지 몽롱이와 함께 무사히 지낸 것만도
정말 운이 좋았던 거다.


5:00am
거실 소파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다 깸.

사료는 반 정도 남아 있음. - 자느라 누가 먹은 건지 모르겠음.
내가 깨자 아이들도 깨서 우다다

나는 다시 잠.


8:00am ~ 9:30am 

아이들 우다다삼매경. 점프가 늘어 뛰면서 공격함. 
사료는 여전히 남아 있음
큰 밥통에 또 하나 새로 가득 부어줌- 몽롱이가 먹고 있음 

**아이들이 먹는 양을관찰할 필요가 있음. 


우유 :  사료 약간 먹음.
까뮤 : 물 먹음

가장 덩치가 작았던 까뮤가 무거워졌음. (몸무게 1kg)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거나 더 무거워보임.  
고양이를 위한 체중계가 필요함. 

그나저나 요 며칠 사이 몽롱이가 부쩍 살이 올랐음.
아줌마 되어감...
 

9:30am 아깽이들 우다다하다가 순식간에 잠이 듬

* 석봉이와 몽롱이가 아이들 사료를 자꾸 뺏어먹어서 
베이비 전용 식당을 만들었다. 
(상자에 아기들만 통과할 수 있도록 작게 구멍을 뚫어놓고
그 안에 사료를 넣어두었다.)

그랬더니 몽롱이가 작은 구멍 안으로 억지로 몸을 구겨 넣어 들어가버렸다!
구멍 크기를 줄였다.
안에 들어가지 못해 약이 오른 석봉이는 식당 상자를 이리저리 뒤흔들었다.

그래도 이제 아가들이 먹는 사료 양을 확인할 수 있겠지.
아가들이 반대로 엄마 아빠 사료를 먹지 않는 한...


10:50am 아깽이들 일어나서 그루밍/ 가벼운 놀이 중

AD캔 + 사골국물 급여
아이들 조금씩 먹음.
토리/까뮤가 잘 먹음. 


12:30pm  졸다 깨다 하면서 소파에 모여 있음


2:30pm  낮잠 

벨라 : AD캔 + 사골국물 남은 것 먹음
밥 먹으라고 깨웠더니 나와서 그루밍 하고 석봉이랑 놀고 있음 
 

하루에 먹어야할 사료 리셋
내일 오후 2:30 까지 다 먹는지 관찰할 것. 


3:20pm 잠깐 깼다가 다시 자고 있음


(중간에 모여서 엄마 젖을 먹음)


6:00pm
벨라/까뮤
:  사료+사골국물 먹음


6:50pm  
닭가슴살 캔 뜯음. 1/3정도 덜어서 사골국물과 함께 급여
우유/벨라  : 
닭가슴살캔+사골국물 먹음(아마 낮에 AD캔을 거의 안 먹어서 먹는 듯 함)

까뮤가 물을 먹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어쩐지 아이들이 예전만큼 식욕이 왕성하지 않은 거 같아서 걱정이 된다.
밥을 들이대면 조금씩 먹긴 하지만 예전처럼 허겁지겁 먹어치우지 않는다. 
몸무게를 쟀더니(벨라) 900그램-1킬로 사이인 거 같다.
안고 잰 다음 내 몸무게를 빼는 방식이라 부정확함.
지금 슬슬 우다다 시동 걸고 있다.
우다다 할 때 보면 날다람쥐처럼 붕붕거린다.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는데 나 혼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
종일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09:40pm
우유
: 사료 약간 먹음
벨라: 사료와 닭가슴살 먹음
토리: 사료 잘 먹음. 닭가슴살도 함께 섭취. 한참 먹다가 땅을 파는 시늉을 함.
까뮤 : 자고 있음.

먹고 다들 잠
우유 앞에 사료그릇을 놔두었더니 자다 깨서 조금 먹음. 


내일 오후 2시 반까지 먹어야 하는 사료 할당량은 반이 조금 넘게 남았음.
닭가슴살과 사골국물, 엄마젖을 먹은 걸 감안하면 이걸 다 먹지 않아도 되겠지만,
사료가 주식이니 충분히 먹어야 함.
사료 분량은 몸무게 1kg 기준으로 종이컵 반컵 정도. 아이들 체중은
대략 900-1000g을 오감. 

* 소파에 앉아 있으면 종종 아이들이 옆에 와서 다리에 몸을 붙이고 잔다. 


11:13pm
우유 배변상태 : 양호. 맛동산 이상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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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름

우유: 회색턱시도
토리 : 회색
벨라: 회색
까뮤(예명):올블랙


1월 5일 

찬 이(유진이에게 입양된 회색턱시도)가 범백 키트 검사 결과 선명한 양성 반응이라는 말을 듣고
까뮤를 제외한 셋에게 검사 실시.
희미한 양성 반응 보임.
; 줄의 선명도는 1. 우유 2. 토리  3. 벨라 (벨라는 판독불가할 정도로 희미함. 음성처럼 보임)

특별한 증상은 없음. 잘 먹고 잘 싸고 잘 노는 중.

의사 선생님 얘기로는 잘 견디고 이겨내는 중인 듯 하니 이상증세(식욕부진/설사/구토/무기력) 등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하고,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데려오라고 함.
열흘쯤 지나서까지 증세가 없으면 잘 극복하고 넘어간 거라고 함.

입양자 및 입양 예정자들에게 연락해서 상황을 알림 -_-

[먼저 분양된 찬이 보러가기]



1월 6일

오전/오후에는 외출하느라 제대로 못 봄.

6:00pm 
까뮤 / (?)  : 사골국물+사료 먹음

10:45pm
우유/토리/까뮤/벨라 : 사료 + 황태국

* 우다다 후 자는 아이들을 깨워서 먹임
벨라는 깨작거림
까뮤가 나를 위로해줌. 만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스스로 다가와서 내 손에 몸을 기대고
눈을 맞추고 '나 괜찮아요'라고 얘기함(마음 속으로)

* 벨라/토리 : 배변상태 양호(맛동산)

*잠깐 엄마젖을 먹음

*몽롱이도 맛동산


락스 희석한 물에 식기를 담궜다가 헹굼.
바닥에는 무균무때로 닦고, 락스 희석한 물에 담군 걸레로 닦아낸 다음 
스팀청소기로 다시 닦음.

범백균은 락스로밖에 멸균되지 않는다고 하여 이렇게 소독했지만
사실 나는 평소에도 락스라면 질색을 해서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함.
바이오클 펫을 주문했음.




1월 7일
 

2:20am 
까뮤/벨라 : 사료+사골국물 약간 먹음
까뮤 무른 변. 설사 의심
모두(?) 우다다

8:00am -9:00am 
우다다 & 놀이 
토리/우유 : 사료 먹음
벨라/토리 : 황대국+닭가슴살캔 먹음
까뮤 황태물 약간 먹음

* 소파에 앉아 벨라 분양 예정자에게 사진 전송하는 동안 아이들 잠시 수면


12:40pm
우유/벨라 : 사료 먹음
벨라/ 까뮤 :  닭가슴살캔+황태국 약간
까뮤 사료도 먹음

*약 30-40분 후 라탄하우스에 모여서 낮잠

*2-3시 경 깨어나서 엄마 젖 먹음(벨라/토리)

4:00pm
벨라/우유: 사료 먹음


======== 외출함 =======

원래 다니던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키트를 보여주고 의사와 상담했다.
두 가지를 질문했다.

1.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처치는 없는가.
2.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항체가 생기며 접종이 가능한가.

매우 친절하게 범백이 무엇이며 신체에 어떤 공격을 하는지 설명해주신 젊은 의사 선생님은
첫 번째 질문에는 특별한 건 없고, 항바이러스 영양제를 먹이는 정도라고 했다.
두 번째 질문에는 굉장히 난감해 하며 죄송하지만 잘 모르겠다고 했다.
(경험이 없고, 범백 양성인데 증상이 없는 애들을 처음 본 듯 했다.)

속시원한 대답 대신 영양제를 들고 나옴. 하지만 뭐라도 먹일 수 있어서 일단 답답함은 덜함.




8:30pm
집에 돌아오니 사료그릇이 싹 비워져 있음
아이들 소파에 나란히 누워 자고 있었음
북어국물, 사골국물 모두 반 정도 남아 있음
  
9:00pm 
아이들과 몽롱이에게 AD캔 급여(4/5정도)
까뮤/벨라/토리만 먹고 우유는 잘 안먹음
병원에서 사온 항바이러스제(영양제)를 약간 먹임
짜먹는  타입. 앞다리 발등에 발라주니 그루밍 해서 먹음.


** 하루동안 없어지는 사료의 양/ 아깽이가 하루 먹는 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
기분 탓인지 아이들의 입맛이 예전같지 않아보임

9시 10분 현재 우다다 중


아이들 보다도 내가 급체해서 약먹고 소파에 누워 있음 ㅡㅜ

눕기 전에 바이오클펫을 바닥과 식기, 화장실, 소파 등등에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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