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이는 두살이 넘었건만 여전히 장난감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호기심을 보인다.











 


사수자리답게 목표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온몸으로 장난감을 원한다.







한 살이 넘은 진주 역시 장난감과 쇼핑백 매니아.














한살 무렵부터 모든 장난감에 호기심을 잃고 오로지 봉다리만 찾는 몽롱



이들은 고양이 가족.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봉이 수혈하다  (1) 2012.12.09
석봉이 개인기  (0) 2012.12.06
감시자  (0) 2012.03.06
우리집 막내 - 까뮤  (1) 2012.02.29
고양이가족  (7) 2012.02.19

설정

트랙백

댓글



 



젖을 먹이는 몽롱이는 점점 더 불쌍해지고 있다.


아기들은 석봉이를 닮아 발이 크다.






귀도 뾰족해지고, 눈도 똘망똘망해지고, 발톱도 집어넣을 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알아보는 건지 다가오기도 한다.




아래턱에 우유를 뭍힌 회색 턱시도 남아와 여아.



요 녀석은 내 다리 위로 걸어와 앉더니 잠깐 잠들기까지 했다 >.<



희한하게 사진빨을 잘 받는 올블랙 아가. 사실 가장 예쁘기도 하지만.
근데 목소리가 크고 탐험심도 강하다. 석봉이를 닮은 거 같다.



외관상으로는 저 흰양말을 신은 블랙턱시도 아이가 석봉이를 가장 많이 닮았지만,
성격은 몽롱이랑 비슷하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목소리도 확실히 작고 얌전하다.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앉아 있는 일이 많아 약간 안쓰럽기도 하지만,
몸집이 작은, 조용하고 사랑스런 고양이로 자라날 거 같다.
흰양말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분홍젤리발바닥 >.<

설정

트랙백

댓글


아기고양이가 태어난지 열흘째.
매일 몇번씩 들여다보는데 볼 때마다 조금씩 커진 느낌이다.




부농입 >ㅅ<



이제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기도 한다.


출산상자 안에서 서로 원을 그리며 산책을 하다가 엄마가 오면 다시 달려드는 아이들.








원조꾹꾹이 -  이것이 아기냥의 진정한 꾹꾹이!!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냥이, 석봉  (0) 2011.11.24
말 많은 고양이, 석봉  (0) 2011.11.20
아깽이 출산 일주일차 - 눈을 떴다  (0) 2011.11.20
마징가  (0) 2011.11.20
아기냥 스페셜 (by 유진's)  (3) 2011.11.20

설정

트랙백

댓글

마징가

고양이가족 2011. 11. 20. 02:26


몽롱이와 석봉이는 이제 이만큼 가까이 있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몽롱이는 그다지 유쾌하진 않은 것 같다.
석봉이는 간간이 몽롱이에게 다가와 냄새를 맡거나 기습그루밍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러다가 혼자 하악질을 하고 도망가기도 한다.

설정

트랙백

댓글



몽롱이는 3일동안 출산상자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다.
화장실도 가지 않고, 밥그릇을 입 앞에 들이밀면 그제서야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아기들이 잠들면 함께 자고, 깨면 젖을 먹이고, 몸 구석구석을 그루밍하는 게 전부였다.






아깽이들의 하루는 매우 단순하다.



 



먹고,







자고,







또 자고,







먹고,







자고,







또 자고,







계속 자고.






그러나 아깽이에게도 가장 중요한 의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미친 듯이 귀여울 것."


^ㅅ^










암사자 같기도 하고









약간 곰처럼 보이기도 한다










막내인 이 녀석은 덩치도 가장 작고 순하다.
움직임이 느려서 젖을 먹을 때에도 뒤로 밀려나기 일쑤이고
들어올려도 그다지 큰 소리로 울지 않는다.
어떤 성격으로 자라날까 궁금하다.


이 조그만 아이들조차 태어날 때부터 생김새가 다른만큼 성격도 제각각이다.
덩치가 가장 큰 첫째(회색 러블 코트)는 언제나 가장 좋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젖을 먹는다.
가끔 자리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흰 양말을 신은 회색 턱시도 남자 아이는 들어올리면 큰 소리로 삐약대면서
곧바로 어미인 몽롱이를 호출한다. 6일째인 오늘은 눈이 조금 열려 있었다.
여섯 마리 중 성장이 가장 빠른 것 같다.







너무 힘들어 숨을 헐떡이면서도 자리를 지키는 몽롱이.

설정

트랙백

댓글

2010/08/24 - [고양이 도서관] - 방묘창 만들기
 







지난 9월 3일 쯤으로 추정된다. 그 즈음 석봉이와 몽롱이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물론 몽롱이의 발정은 여러차례 왔다 갔지만 몽롱이의 야릇한 자세를 매번
다양한 레슬링 기술로 받아 넘기곤 했던 석봉이의 반응이 이번엔 좀 달랐다.



"우리 사귀어요"



그 후 한달 쯤 되었을 때 몽롱이의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임신을 단정지을 수가 없었다.
석봉이의 배도 같이 불러왔기 때문이다.
몽롱이의 임신 징후는 신체적 변화보다 행동 변화에서 더 뚜렷하게 보였다.
점점 식빵을 굽지 않게 되고, 다리를 쭉 뻗거나 아예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는 일이 많았다.


임신 5주차



임신 7주차




임신 8주차




분만 예정일을 일주일 앞둔 11월 1일부터 나는 안절부절 못했다.
일찌감치 집안 곳곳에 분만 상자를 세 개 만들어 배치해두었고, 분만키트를 준비해두었다.


* 몽롱 분만 키트 : 가위, 빨간약, 라이터, 유기농 아기면수건 5장, 색깔고무줄 한통, 비닐 장갑



하지만 곳곳에 배치된 분만 상자에는 늘 석봉이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다 분만 전날 밤, 몽롱이는 내게 다가와 조용히 "아기가 나올 거 같아"라고 말하며
나를 분만 상자로 데려갔다. 하지만 몇 분도 안되서 다시 나와버렸다.
그렇게 밤새 몇 번이나 나를 헷갈리게 만들더니 아침이 되었고, 마지막엔
석봉이와 함께 분만 상자에 들어가 앉아서 석봉이를 그루밍 해주는 걸 보고
나는 잠깐 눈을 붙이러 방에 들어갔다.



한 시간 쯤 지났을까.
거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꺄냐아아아아아앙 ^($*@)(!!! ~!!!


나는 후다닥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다. 몽롱이는 거실 한 가운데 서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분만 상자를 들여다보았다. 상자 바닥에 양수가 터진 듯한 흔적이 보였다.
다시 몽롱이를 바라보았다. 몽롱이의 엉덩이 부근에 아주아주 작은 다리 두개가 달랑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머리가 나와야 하는데 왜 다리부터 나오고 있는 거지?!!


아이가 거꾸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 나는 몽롱이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인터넷을 수없이 뒤져 읽은 분만 시 행동강령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았다.


분만 키트를 꺼내 온통 헤집어 놓고 뭐가 어딨는지 찾을 수 없게 만드는 둥
나는 혼자 패닉쇼를 하고 있었다. 이윽고 병원에 데려가야 겠다는 생각에
이동가방 안에 넣으려 했지만 비명을 지르며 이빨을 드러내는 고양이를
좁은 가방 안에 집어넣을 방법은 없었다.
일단 조금 진정한 뒤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더니,
5분만 더 지켜보고 안 나오면 뛰어오라고 했다. (집에서 병원까지 결어서 7분 거리)


그러는 사이에 몽롱이는 혼자 분만 상자로 뛰어 들어가 힘을 주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몽롱이에게 다가가 살펴보니 아기는 앞발까지 나오고 있었다.
그제서야 내가 당황하면 몽롱이도 당황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둘러 비닐 장갑을 끼고 아기의 몸통을 잡고 살살 잡아 당기는 시늉을 했지만
얼만큼 힘을 주어야 하는지 내가 당기고 있긴 한 건지 알 길이 없었다.
이제 아기는 산도에 머리가 끼어 있었고 몽롱이는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몇 시간 같은 몇 분이 더 흐른 뒤 겨우 머리가 빠져 나왔다.


나는 비닐장갑을 낀 손에 아깽이를 들고 면수건으로 얼굴에 덮힌 양막을 살살 벗겨낸 뒤
그루밍하듯이 닦아냈다. 그러자 아기가 숨을 쉬기 시작했다!
조금 뒤에 태반이 나왔고 인터넷에서 본 대로 실로 탯줄을 묶고 가위로 잘라낸 뒤
몽롱이에게 보여 주었다. 몽롱이는 연신 아기를 그루밍했다.


이제라도 병원에 데려가야 할까 잠깐 고민하는 사이, 몽롱이는 다시 숨을 헐떡이며
가늘고 높은 비명소리를 냈다. 나는 몽롱이의 배를 쓸어주며 할 수 있어, 낳을 수 있어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이번에도 다리가 먼저 보였다.
하지만 이제 몽롱이가 언제 힘을 주는지가 보였다. 몽롱이가 힘을 주는 타이밍에 맞춰
아기를 아주 살살 당겼다.


입으로는 태어난 아이를 그루밍해주면서 뒤로는 다른 아이를 낳는 모습은 뭐라 말할 수 없이
안쓰러웠다. 나는 수건 위에 아기들을 따로 올려놓고 엄마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그루밍하느라 힘을 빼면 중간에 탈진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렇게 몽롱이는 다섯을 더 낳았고, 모두 여섯 마리의 아깽이가 무사히 태어났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로 확인한 것보다 한 마리가 더 나온 것이었다.
그 중 다섯이 다리부터 나왔지만 몽롱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힘을 주었다.


아기들은 쉼없이 삐약거리며 엄마한테 기어가려고 했다.





고양이라기엔 좀 애매한...






이게 쥐가 아니라고?






탈진해서 쓰러진 몽롱이와 달려들어 젖을 먹는 아기들.
엄마의 젖을 먹는다기보다는 엄마를 먹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식탁 밑에 만들어둔 분만 상자. 옆면과 뒷면을 막고 나중에 문짝도 달았다.


문짝 만드는 법은 요기에 ↓

2010/08/24 - [고양이 도서관] - 방묘창 만들기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에게 부성애는 없는가 - 석봉이는 자기 아이들을 못 알아본다  (0) 2011.11.15
애지중지 아깽이들  (0) 2011.11.14
나란히 나란히  (0) 2011.07.19
몽로니 근황  (2) 2011.07.19
석봉이 성장  (0) 2011.04.17

설정

트랙백

댓글

몽롱 & 석봉

고양이가족 2011. 4. 8. 03:50







몽로니 사장님 포쓰.





누나.. 친한 척 해. 친한 척.







석봉이 너 얼굴 작아보이려고 자꾸 뒤로 가는 거지.





빨랑 앞으로 안와?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봉 (약간) 날다  (3) 2011.04.08
발랄한 석봉이  (0) 2011.04.08
귀족묘 몽롱  (0) 2011.04.08
차도묘 석봉  (2) 2011.04.08
석봉이의 선물  (2) 2011.03.05

설정

트랙백

댓글

귀족묘 몽롱

고양이가족 2011. 4. 8. 03:44





V 라인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랄한 석봉이  (0) 2011.04.08
몽롱 & 석봉  (0) 2011.04.08
차도묘 석봉  (2) 2011.04.08
석봉이의 선물  (2) 2011.03.05
몽롱이와 석봉이  (2) 2011.03.05

설정

트랙백

댓글

 

석봉이는 나보다 몽롱이에게 더 관심이 많다.
어느덧 사춘기에 접어든 몽롱이는 부쩍 생각하는(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석봉이는 그런 몽롱이를 가만 두지 않는다.

잠을 잘 때도 꼭 붙어 있거나 귀를 깨물깨물한다.




몽롱이는 수돗물 트는 소리가 나면 잽싸게 씽크대로 날아오른다.
요즘은 석봉이도 덩달아 날아오른다.



하지만 석봉이는 흐르는 물을 먹을 수 없다.
물을 향해 직진하기 때문에 귀나 코가 먼저 젖어버리곤 한다.






저러고 있다가 참다 못한 몽롱이가 귓방망이를 날리면 금세 발랑 드러누워버리는 석뽕.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도묘 석봉  (2) 2011.04.08
석봉이의 선물  (2) 2011.03.05
둘째 냥이의 이름은?  (2) 2011.03.05
고양이 절친노트 셋째날 - "친해지길 바라"  (5) 2011.02.13
지켜보고 이따  (1) 2011.02.12

설정

트랙백

댓글

몽로니와 둘째가 함께 지낸지 3일째.

몽로니는 하악질을 멈추고 꼬마를 때리기 시작했다. 
무서워하기엔 자기가 몸집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아버린 듯.




기겁을 하고 도망다니다가도 몽로니를 향해 어퍼컷을 날리는 꼬마.





꼬마의 피신처는 소파밑.



어느덧 몽로니의 공격은 슬슬 장난스러워지고...

그렇게 한참 동안 공포의 우다다를 하더니,



관계 급진전!!!!!!!!!!!!!!!!!!!!!!!


요렇게 잠이 들었다.

사실 자고 있는 몽로니가 옆에 꼬마를 옮겨놓았음.
하지만 3일만에 옆에 붙어서 잠이 들다니 정말 기대 이상의 진전이었다.
야호.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롱이와 석봉이  (2) 2011.03.05
둘째 냥이의 이름은?  (2) 2011.03.05
지켜보고 이따  (1) 2011.02.12
둘째가 생기다  (1) 2011.02.11
몽로니의 각종 잠자는 모습  (2) 2011.01.26

설정

트랙백

댓글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켜보고 이따  (1) 2011.02.12
둘째가 생기다  (1) 2011.02.11
몽로니  (0) 2011.01.26
월동준비  (1) 2010.11.26
몽로니는 6개월  (0) 2010.11.26

설정

트랙백

댓글

몽로니 3개월

.
.
.
.
.
.



몽로니 6개월, 2.8kg
여전히 지가 저 위에 드러누울 수 있다고 믿는다.



하루에 먹는 사료의 양은 종이컵 하나 반 정도.
(샴비를 만난 이후 그냥 먹는대로 밥을 주기로 했다. ㅋ)

잘 때 배 위에 뛰어오르거나 목을 밟고 지나다니곤 하는데
정말 죽을 거 같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좋다고 맨날 아침마다 꾹꾹이한다.
힘이 좋아서 목에만 안 하면 안마도 되고 좋다.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로니  (0) 2011.01.26
월동준비  (1) 2010.11.26
헬멧 쓴 몽로니  (2) 2010.11.15
몽롱이는 이제 5개월이 넘었다  (3) 2010.10.25
[러시안블루] 목마른 고양이가 수도를 찾듯이  (2) 2010.10.05

설정

트랙백

댓글


요즘 너무 바빠서 몽롱이랑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사진도 못 찍어준다.
10월부터 연말까지는 늘 미치게 바쁘다.

몽롱이는 요즘 말수가 좀 늘었다. 그래도 여전히 과묵한 편이고 목소리가 작아서 간신히 냥- 하고 한마디 할 뿐이지만.
그렇게 작은 소리로 주로 하는 말은 '밥줘'다.
제한급식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율급식을 하는 동안 하루 평균 먹는 양을 계산해보니 몽롱이가 자기 양의 두배가 넘게
먹어왔던 것 같다. (어쩐지 애가 두달 사이에 표범이 됐다.) 몸무게는 2.1KG. 5개월 냥이 치고 그냥 평균적인 것 같지만
처음에 데려왔을 때 체구가 작은 편이었던 터라 몸무게를 달아 보고 진짜 깜짝놀랐다. 
하지만 몽롱이는 자기 몸은 생각도 않고 여전히 키보드 위에 몸을 구겨넣거나 진짜 말도 안되게 작은 상자 속에 억지로 낑겨 있는다.




급기야 이번 주말에는 토했다.
아보덤 주식캔을 처음으로 먹여봤는데 맛있게 먹고 나서 안보는 새에 거실 바닥에 피자 한판을 부쳐놨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사료를 먹고 나서 바닥매트 위에 또 고스란히 토했다.
첨엔 너무 맛있어서 급하게 먹고 토했나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두번째에는 뭔가 내 잘못인 것 같다.
그러고보니 요 며칠 입냄새도 항문냄새도 좀 심하다.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병원에 데려가봐야할 것 같다. 
오빠가 집에 와서 자는 몽롱이에게 괜히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다.

그래도 우다다도 열심히 하고, 잘 자고, 틈만 나면 밥달라고 조르고, 아침마다 한시간씩 꾹꾹이하고,
뭐만 하면 와서 참견질하는 건 여전하다.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로니는 6개월  (0) 2010.11.26
헬멧 쓴 몽로니  (2) 2010.11.15
[러시안블루] 목마른 고양이가 수도를 찾듯이  (2) 2010.10.05
[러시안블루] 날으는 몽로니  (2) 2010.10.04
[러시안블루] 놀아줘  (0) 2010.10.04

설정

트랙백

댓글



싱크대에서 물만 틀면 쏜살같이 달려와 3일은 물을 못 마신 애처럼 바둥거린다.
실내용 미니 분수대라도 사줘야 하는 건가?

러시안블루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직접 받아 마시기를 좋아한다던데...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멧 쓴 몽로니  (2) 2010.11.15
몽롱이는 이제 5개월이 넘었다  (3) 2010.10.25
[러시안블루] 날으는 몽로니  (2) 2010.10.04
[러시안블루] 놀아줘  (0) 2010.10.04
[러시안블루] 몽롱이의 목욕시간  (3) 2010.09.22

설정

트랙백

댓글



I believe I can fly~

캣피싱토이에 미쳐 날아다니는 몽로니.

설정

트랙백

댓글

 컴퓨터를 하면 마우스패드 위에 누워 애교를 부린다.




"이래도 일할 거야? 앙? "

하지만...



 이렇게 보면 뭔가 괴기스럽다는 거...

설정

트랙백

댓글

 

거사는 싱크대에서 이루어졌다.
한달 전 쯤 발을 씻기려다 손을 물려 피가 나고 삼일간 욱씬거린 경험이 있는지라 매우 조심스러웠다.
일단 아이가 너무 팔팔할 때(이를테면 우다다 할 시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몽롱이가 까박까박 졸고 있을 때 발바닥을 조물락 거리다가 느낌이 왔다.
'지금이닷.'
커다란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다리가 잠길 정도만) 싱크대 안에 두고
실눈을 뜬 채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몽롱이를 슬쩍 안아 올렸다.
뜨끈한 물 속에 네 다리가 닿는 순간 고개를 들어 '이게 지금 머하는 거심?'이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조금은 반항하고 싶어했지만 지난번처럼 GR하기엔 물이 너무 따뜻했고 졸린 것 같았다.
그래서 물을 등쪽으로 슬슬 뿌려 순식간에 온몸을 적셔버렸다.
의외로 가만히 있었다.
샴푸를 뿌리고 몸에 비누칠을 하고 발도 닦고 꼬리도 닦고 턱밑도 닦고 배도 닦고...
샤워기(싱크대 수도에 샤워기가 달려 있다 히히)를 쭉 뽑아 몸에 뿌리는데도 가만히 있었다.
물론 간간히 밖으로 나오려는 제스츄어를 취하긴 했으나 격렬하지 않았다.
턱밑에 샤워기를 갖다 대도 가만히 있었다. 오히려 조금 즐기는 느낌이었다(고 믿고 싶었다).
책에서 본 대로 귀를 앞으로 접어 고개를 숙이게 한 뒤 머리도 헹구었다.
그렇게 너무나도 순조롭게 끝난 대망의 목욕시간.

"싫어싫어"


수분 흡수력이 강력한 스포츠타올과 일반 마른 수건으로 말려준 뒤
스스로 그루밍하도록 따뜻한 창가에 놔주었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있어서 털은 금세 말랐다.

"축축해 축축해"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는 대략 두 가지 -

1. 헤엄을 치지 못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피하는 것.
2.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물이 마르면서 온도를 빼앗기는 게 싫은 것. 

..이라는 건 책에서 본 것이고,
어떤 이유에서건 고양이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물의 촉감,
몸이 젖는 느낌 자체가 완전 싫은 것 같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가 고양이와 한 대화 중에
'내 몸이 완전히 젖는 게 너무 싫어요'라고 한 부분이 있다.

'몸이 젖는 게 싫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구체적으로 상상해봤다. 

그건 아마도... 털옷을 입고 물에 빠지는 느낌?
 털이 몸에 축축하게 달라붙고, 몸이 무거워지고, 게다가 춥기까지 하다면...
으... 정말 싫을 것 같다.
아니면, 온 몸에 설탕물이나 꿀을 끼얹는 것과 비슷한 느낌?
으아... 그건 더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롱이는 정말 얌전하게 목욕을 했다.
몽롱이는 이제 목욕 잘 하는 고양이로 거듭난 것이다!

다음 번엔 욕조 안으로 ㄱㄱ !!!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안블루] 날으는 몽로니  (2) 2010.10.04
[러시안블루] 놀아줘  (0) 2010.10.04
[러시안블루] 고양이 숨박꼭질  (3) 2010.09.21
[러시안블루] 깃털을 잡아랏  (2) 2010.09.21
[러시안블루] 몽롱주스  (3) 2010.09.17

설정

트랙백

댓글

숨으면 살금살금 다가온다.


이르케






덮칠 땐 이런 식 ↓






숨박꼭질 시작하는 방법 : 

1. 눈을 마주치고 있다가 서서히 뒷걸음칠 치면서 확 도망간다.
2. 문 뒤나 벽 모퉁이 뒤에 숨어 있으면 몽롱이가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3.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면 몽롱이가 멈춰서서 갸우뚱 하고 쳐다본다.
4. 다시 숨었다가 쳐다보는 걸 반복하면 몸을 낮추고 조금씩 다가온다.
(가끔은 한번에 와서 바로 앞에서 바라보고 있기도 함)
5. 가까이 왔을 때 내가 큰 소리로 깜짝 놀라면 자기도 놀란다.
6. 안 놀라면 머쓱해하면서 뒷걸음질 친다.

요즘 이러구 논다.........


설정

트랙백

댓글



목표물을 습격하기 전엔 엉덩이를 씰룩씰룩거린다.
(1분 10초경부터 재밌음 ㅋ)

설정

트랙백

댓글






.
.
.
.
.



!!!!!!!!!!!!!!!!!!





" 닫으라 "

설정

트랙백

댓글



방석에서 놀고 방석에서 자고 - 아주 뿌듯하다.
추워지면 따뜻한 걸루 하나 더 만들어줄테다.

오늘 병원 가서 몸무게 달아봤더니 1.9kg이었다.
4개월인데.... 정상체중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좀 많이 나가는 거 아닌가 싶다.
나는 몽롱이가 약간 날씬한 고양이로 자라주었으면 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먹을 걸 주게 된다.
자율급식하는데 그릇을 볼 때마다 거의 비어 있다.
얘가 많이 먹는 걸까?

설정

트랙백

댓글



이틀 전, 몽롱이의 엄마와 두 동생이 놀러왔다.

3주만에 가족들을 만난 몽롱이는 이런 표정으로 엄마를 맞이했다.





헉...

몽롱이 엄마도 당황했고, 동생들도 당황했고, 몽롱이의 가족들을 데리고 와준
몽롱이 엄마의 엄마도 당황했고, 몽롱이의 하악질을 처음 본 나도 당황했다.

냥이 일가족은 모두가 패닉에 빠져 구석으로 숨어들었고,
결국은 엄마와 아들들도 서로 하악질을 해대며 대대적인 집안싸움으로 이어졌다.
마치 미국영화의 술집에서 두 명이 싸우면 나머지 사람들도 난데없이 싸움을 시작하는 것처럼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몽롱이 엄마의 엄마와 나는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몽롱이의 집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동생 ↓


(이 자세로 잠들어버렸다...;;)

이 아이 몹시 순해서 몽롱이가 뭐라뭐라 해도 처음엔 들은 척도 안했지만,
코앞에서 계속 시끄럽게 구니까 결국....



몽롱 : 내 집에서 나오란 말이닷!!! 캬오오오오오ㅗ
(몽롱이를 안고 있는 미모의 여인이 몽롱이 엄마의 엄마)





" 왜요? 뭐요? "

몽롱이 동생은 몽롱이보다 얼굴이 작은 거 같다.

(홍지가 이 사진을 보고 이 아이를 몹시 마음에 들어 했다. 억울하고 순진하게 생겼다고 ㅎㅎ
홍지가 고양이 알러지만 없었어도.... )






몽롱이 동생 1 : 매우 순하다. 몽롱이의 하악질에도 아랑곳 않고 집안 구석구석을
여유롭게 탐색한 뒤 맘에 드는 곳에서 잠도 자고,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고,
장난감도 갖고 놀았다. 성격짱의 남성미 넘치는 아이.




몽롱이 동생 2 : 종일 구석에 짱박혀서 나오지 않았다. 숨박꼭질의 달인. ㅋ


몽롱이 엄마(홀리)의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역시 소파 밑에서 나오지 않고
울기만 했다. 아들이 다가가도 호통을 치는 바람에 그냥 내버려뒀다.



---------------------------------------------------------------------------------

오늘 몽롱이 구충을 하러 병원에 갔다가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자기 엄마를 못 알아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엄마를 떠나서 지내면 새로운 주인만 따르고 자신의 가족은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세계에 섣불리 인간적인 호의를 개입시키면 가정불화를 일으킨다는
교훈을 얻었다. ㅋ

설정

트랙백

댓글



며칠 새에 또 부쩍 커버렸다.

설정

트랙백

댓글



친해지길 바라

설정

트랙백

댓글


지난 번에 수건천으로 매우 푹신하지만 불편해보이는 쿠션을 만들어준 뒤
다음에는 제대로 된 천을 구입해 제대로 된(가능할까? -_-) 방석을 만들어주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나같은 프로페셔널 귀차니스트에게 다짐이란 부질 없는 것.
기약 없는 일임을 나조차도 잘 알고 있었다.

또, 그러나,

그런데,

어째선지,

진짜로 만들어버렸다.
이건 거의 본성과 운명을 거스르는 짓이었다......



그리하여, 느닷없이 완성된 고양이 방석 !!!




묘체공학적인 구조로 냥이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일명 <호박방석>과 흡사하지만,
그보다는 <호박바구니>의 형태를 띄고 있다.
안의 쿠션은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다.
손잡이를 달까 말까 생각 중....
고양이 베개를 만들까 말까 생각 중....





과정샷 달랑 한 컷.

만드는 도중에 스스로 누워보는 몽롱.
"어떻게, 맘엔 좀 드십니까 몽롱공주님?"
몽롱이는 말없이 실과 바늘을 공격했다.


바느질도 뜨개질과 마찬가지로 중독성이 있어서 뭔가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한다.
단, 뜨개질과는 다르게 주의할 점은 잘못하면 입고 있는 옷과 바느질하는 옷감이 하나된다는 것...



'고양이 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냥이 용품들  (0) 2012.01.19
풀죽은 고양이를 위한 처방, 마따따비!  (0) 2011.11.24
슈퍼몽  (2) 2010.08.29
방묘창 만들기  (6) 2010.08.24
고양이 화장실 리뉴얼 :: 사막화 방지  (0) 2010.08.20

설정

트랙백

댓글




몽롱이는 요렇게 무릎에 누워 있는 걸 좋아한다.
우다다 할 때 빼고는 무릎에 조렇게 올려놓으면 스르르 잠이 든다.
몽롱이 엄마도 저 자세를 좋아했다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런 얼굴.
죽은 거 아니다 ;;;
자는 것도 아니다 ;;;;;




편안할수록 벌어지는 입.



(몽롱아... 너... 쫌... 바보같애. ㅋ)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안블루] 몽롱이는 미묘가 되어간다  (1) 2010.09.13
러시안블루 : 몽롱 & 북구  (0) 2010.09.10
몽롱이는 물컵을 좋아해  (0) 2010.09.08
컴퓨터 하지맛  (3) 2010.09.02
몽롱이의 포스팅  (3) 2010.08.29

설정

트랙백

댓글


자기 물그릇에 있는 것보다 컵에 있는 물을 더 좋아한다.
뭔가 좁은 구멍 안에서 발견하는 기분인 걸까?
물컵이 있으면 일단 머리를 넣어보고, 물이 들어 있으면 무조건 마신다.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안블루 : 몽롱 & 북구  (0) 2010.09.10
몽롱이는 무릎을 좋아해  (5) 2010.09.08
컴퓨터 하지맛  (3) 2010.09.02
몽롱이의 포스팅  (3) 2010.08.29
똥꼬발랄 몽로니  (1) 2010.08.28

설정

트랙백

댓글

몽롱이에게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키보드에 앉는 걸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마우스를 잡은 손에 와서 앉아서 자버린다.
자리를 옮겨놔도 다시 와서 앉는다.

ㅡㅜ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롱이는 무릎을 좋아해  (5) 2010.09.08
몽롱이는 물컵을 좋아해  (0) 2010.09.08
몽롱이의 포스팅  (3) 2010.08.29
똥꼬발랄 몽로니  (1) 2010.08.28
매일매일 몽롱이  (4) 2010.08.27

설정

트랙백

댓글

슈퍼몽

고양이 상자 2010. 8. 29. 00:31



이 녀석은 매일 봐도 새롭다.
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고양이 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죽은 고양이를 위한 처방, 마따따비!  (0) 2011.11.24
고양이 방석  (2) 2010.09.08
방묘창 만들기  (6) 2010.08.24
고양이 화장실 리뉴얼 :: 사막화 방지  (0) 2010.08.20
몽롱이의 인터넷 쇼핑  (2) 2010.08.18

설정

트랙백

댓글




'고양이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 하지맛  (3) 2010.09.02
몽롱이의 포스팅  (3) 2010.08.29
매일매일 몽롱이  (4) 2010.08.27
숨은 그림 찾기  (1) 2010.08.25
몽롱이는 가방을 좋아해  (2) 2010.08.23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