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족

고양이가족 2012. 2. 19. 00:03



까뮤 퇴원 3일차.
설사와 기저귀 때문에 털이 빠지고 살이 짓물렀던 까뮤.
컨디션도 빠르게 회복되고 몸무게도 늘어났지만 악취는 여전했다.
아무래도 냄새 때문에 석봉이와 몽롱이가
경계를 풀지 않는 것 같았다.
망설이던 끝에 오늘은 목욕을 감행하기로 했다.

셋을 똑같은 샴푸로 씻기기로 한 것.

가장 다루기 힘든 석봉이부터 시작해서
분위기가 이상한 걸 파악하고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몽롱이와
영문을 모른 채 순식간에 생애 첫 목욕을 당한 까뮤까지.

목욕이 끝난 뒤 똑같은 샴푸냄새를 풍기는 셋은
고양이 방에 모여 느긋하게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장난도 쳤다.
가끔 까뮤에게 그루밍을 하기도 했다.






까뮤는 기분이 무척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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