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행복도는 화장실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집사 9년차에야 알게 되어, 거실에 고양이 화장실을 하나 더 마련했다.

집안의 메인 공간에 오픈형의 화장실을 들여놓고 카페트만큼 커다란 매트도 깔아두었다.

새 화장실을 들이는 김에 친환경 모래로 바꿔보자 싶었다.

이런저런 모래를 테스트하면서 모래 체험단 이벤트에도 응모해봤는데 운 좋게 당첨. (감사합니다 흐흐)

그리하여, 이 글은 첫 번째 제품 리뷰이다.


모래를 고르는 기준

모래를 찾는 기준은 네 가지였다.

1. 고양이가 좋아할 것 : 이게 가장 중요하다. 친환경이라도 친고양이가 아니면 무슨 의미인가. 우리집의 가장 중요한 환경은 고양이니깐.

따라서 고양이가 좋아하고 적응기가 짧은 것이 가장 중요했다.

2. 친환경 : 고양이의 호흡기에도 발바닥에도 내 마음에도 호의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싶었다.

3. 먼지가 적은 것 : 1번과 2번을 모두 충족한 것이 있긴 있었다. 하지만 먼지가 너무 심했다.

4. 잘 뭉쳐질 것 : 1, 2, 3번을 모두 충족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내 멘탈처럼 바스라졌다...


그러던 와중에 에코케인이 배송됐고, 무료 체험이라 기분은 좋지만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처음 들었을 때 엄청 가볍기는 했다. 그리고 사실 기대치도 가벼웠다.




그래서 에코캐인은 어땠는데?

결론적으로는 이제껏 테스트했던 모래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다.

처음으로 4가지 기준 모두가 거의 충족되는 제품이다.

모래보다는 흙과 같은 느낌이고, 화장실에 부었을 때 건강한 흙냄새가 난다.

그래서인지 변냄새가 잘 나지 않는다. 사실 냄새는 모래 고르는 기준에 넣지도 않았고, 거기까지 바라지도 않았는데

거실에서 오픈형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라서 냄새를 잡아준다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이 상태가 모래갈이 할 때까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겠다.

가볍다는 것은 생각지 못한 장점인데, 그동안 화장실 치울 때마다 손목에 무리가 갔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그래서 이왕 리뷰를 쓰는 김에 영상도 제작했다. ㅎㅎㅎ




물론 이거보다 더 좋은 모래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지만,  거의 정착하지 않을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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