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된 일인지 아가들이 태어난 바로 그날부터 석봉이는 몽롱이와 아가들을 향해
심한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

몽롱이 얼굴만 봐도 하악질 작렬 -_-
아가들을 보고도 으르르르릉 -_-




요런 자세로 관찰하다가 몽롱이와 눈이 마주치면 캬아악, 캬하아아악.
그러다가 몽롱이한테 쥐어 뜯기고 얻어맞기도 여러 차례.




몽롱이한테 시비 걸다가 역습당하고 구석에 찌그러져버린 석봉이.




결국 석봉이는 다이소교소도에 구속 수감되었다.
죄목은 가정 내 위화감 조성 및 친자폭행미수.






그러나 석봉이에겐 일주일째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_-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보통 출산한 어미 고양이가 더 예민할 법 한데, 몽롱이는 석봉이에게 적대감이 아닌 관심을 보이고
석봉이는 정말 온몸으로 처절하게 거부한다.
원래 고양이에게는 부성애가 없는 건가?

암튼 우리집에 처음 왔을 때에도 몽롱이와 친해지는 데 고작 3일밖에 안 걸렸는데
벌써 일주일 때 저 지랄이니 미치겠다.....

정신차려 이색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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