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턱시도냥이 이사왔다.

간혹 운 좋은(?) 집사들은 어느날 갑자기 고양이가 집에 쳐들어와서
'오늘부터 여기서 살아야겠다'고 선언하고 자리를 잡아 함께 살게 되기도 한다던데
나에게 그런 행운은 없었다.
몇달간 온갖 분양글을 뒤지며 기다린 끝에 드디어 어제!
(집사들이 그닥 반기지 않는) 애완동물 매매 사이트에서 분양글을 발견하고
오늘 바로 찾아갔다. 사실 몽로니도 거기서 데려왔드랬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뛰어노는 녀석을 지켜보았다.
아기고양이들은 다 예쁘지만, 나와 함께 살게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아이는 따로 있다.

그렇게 해서 데려온 둘째.



아기인데다 남자애여서 완전 발랄하다.

몽로니와는 아직 정식으로 대면시키지 않고 다른 방에 분리중.
몽로니는 내 손에 대고 하악질 작렬.




아기 장난감 냄새를 맡으며 지느러미 세우는 몽로니.


아주 천천히 끈질기게 기어코 친해지게 만들고 말테다. 요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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