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보름이 막 지난 아기냥이들은 이제 시선을 맞추기도 하고,
앞, 뒷다리에 힘을 주고 비틀비틀 걷기도 한다. 




청회색 눈동자. 아직 자신의 눈색깔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거의 잠들어 있다.
저러려면 엄마 뱃속에 있지 뭐하러 나왔나 싶게 잠만 잔다.




뭐하러 나왔냐면, 요렇게 바라만 봐도 스물스물 행복해지게 하려고 나왔지. ㅋ




우리집 셋째로 눌러앉게 될 가능성이 높은 요 녀석은 가끔 저렇게 널부러져서 잔다.
죽은 거 아님.




게다가 입도 벌리고 있다.






얼굴이 가장 예쁜 막내 올블랙.
아기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으면 분양하기가 싫어진다.

하지만, 아기고양이의 시절은 가혹할 정도로 짧다는 것.
그러니, 분양 희망자분들은 언제든 방문 환영!
이 짧은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함께 나눌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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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가 태어난 뒤 처자식을 못알아보게 된 석봉.
아기고양이의 오줌이 잔뜩 묻은 스카프까지 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석봉.
게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진 석봉이를 위해
고양이의 마약이라 불리는 마따따비(개다래나무)를 꺼내주었다.



저 마징가 귀는 기분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가 없다.
나 기분 별루야, 할 때도 있고
아아... 완전 좋아♥ 라고 할 때도 있다.



이번엔 완전 좋아, 였다.



피리 부는 고양이처럼 두 발로 서서 마따따비 나무를 아작아작 씹는다.







그렇다면 몽롱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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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냥이, 석봉

고양이가족 2011. 11. 24. 23:26



고양이는 왠만해선 당황하지 않는 (척 한)다.
석봉이는 특히 당황하지 않는다.
자기 표현이 분명한 석봉이는 무서울 땐 납작 엎드리고,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고,
비굴할지언정 당황하진 않는다. 당당하게 비굴하다.
자기보다 덩치가 한참 작은 몽롱이가 공격적인 자세로 다가오면
마치 목덜미를 물어뜯긴 듯 괴성을 지르며 도망간다.
석봉이의 반응은 매우 즉각적이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다.
그래서 당황할 새도 없다.

나는 석봉이의 이런 성격이 정말 부럽다.
나는 언제나 침착한 척 하는 게 버릇이 되어,
이제는 내가 진짜 침착한 것인지 아닌지 스스로도 구별이 잘 안 될 때가 있다.



 


아기 고양이들의 냄새가 잔뜩 배어 있는 스카프를 석봉이의 목에 둘러 주었다.
물론 석봉이는 진짜진짜 싫어했지만 순순히 스카프를 둘렀다.
석봉이는 포기가 빠른 고양이다.

 

 


석봉이에게서 아기고양이의 냄새를 맡은 몽롱이가 관심을 보였다.

 


저 스카프는 다음달에 아기고양이를 둘째로 분양받을 예정인 유진이가 두고 간 것이다.
첫째 냥이에게 둘째의 냄새를 맡게 해주려고 가져온 것인데
석봉이의 냄새도 함께 가져가게 생겼다 ㅋ


저 다음 장면은 석봉이의 하악질 → 몽롱이의 뒷걸음질 → 석봉이의 도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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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고양이의 성향과는 다르게 석봉이는 관심받는 걸 좋아한다. 좋아하는 걸 넘어 갈구한다.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큰 소리로 어딜 갔다 이제 오냐며 안아달라 예뻐해달라 조르기 시작한다.
옷을 갈아입거나 씻기 위해 거실에서 방으로 방에서 욕실로 이동하면
또 어딜 가는 거냐고 냥냥거리며 다리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옷을 갈아입고 씻고 난 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깃털장난감을 물고 와서 이제 놀아달라고
징징거린다. 

그렇게 삼십분 가량을 온갖 어리광으로 시끄럽게 울어댄 뒤 참다 못한 내가 요런 짓↓을 하고 나면
아주아주 조금 진정이 된다. 

 

요런 짓





또는 요런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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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가 태어난지 열흘째.
매일 몇번씩 들여다보는데 볼 때마다 조금씩 커진 느낌이다.




부농입 >ㅅ<



이제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기도 한다.


출산상자 안에서 서로 원을 그리며 산책을 하다가 엄마가 오면 다시 달려드는 아이들.








원조꾹꾹이 -  이것이 아기냥의 진정한 꾹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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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들은 아련아련 열매를 먹고 눈을 떴다.

물론 처음부터 저렇게 반짝 뜬 것은 아니다.





출산 5-6일차

마치 풀로 붙여놨던 게 틑어지듯이 눈을 뜨기 시작.




고양이의 전 생애를 통털어 이 시기가 가장 굴욕적인 것 같다.



걸어보려 하지만 저렇게 엎어질 뿐이고.





그러다가 일주일이 된 아침, 출산상자를 들여다보니 아이들이 반짝반짝 눈을 뜨고 있었다.

목소리도 체구도 가장 작았던 요 녀석이 눈을 젤 먼저 떴다.




뭐가 보이긴 하는 거니??



아깽이지만 얼굴이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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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고양이가족 2011. 11. 20. 02:26


몽롱이와 석봉이는 이제 이만큼 가까이 있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몽롱이는 그다지 유쾌하진 않은 것 같다.
석봉이는 간간이 몽롱이에게 다가와 냄새를 맡거나 기습그루밍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러다가 혼자 하악질을 하고 도망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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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1순위인 유진이네가 방문했다. 어떤 아이를 데려갈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가장 크고 활발한 아이로 선택될 것이다.

사진은 유진이 남친님이 찍어주신 것.
맨날 제대로 된 조명도 없이 칙칙한 사진만 찍었는데
이렇게 밝고 화사한 사진을 얻게 되어 매우 기쁨 ㅋ


둘째(셋째?)와 막내



어느 집이든 막내가 인물이 젤 낫다



내가 (약간) 편애하는 회색턱시도 아가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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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인지 아가들이 태어난 바로 그날부터 석봉이는 몽롱이와 아가들을 향해
심한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

몽롱이 얼굴만 봐도 하악질 작렬 -_-
아가들을 보고도 으르르르릉 -_-




요런 자세로 관찰하다가 몽롱이와 눈이 마주치면 캬아악, 캬하아아악.
그러다가 몽롱이한테 쥐어 뜯기고 얻어맞기도 여러 차례.




몽롱이한테 시비 걸다가 역습당하고 구석에 찌그러져버린 석봉이.




결국 석봉이는 다이소교소도에 구속 수감되었다.
죄목은 가정 내 위화감 조성 및 친자폭행미수.






그러나 석봉이에겐 일주일째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_-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보통 출산한 어미 고양이가 더 예민할 법 한데, 몽롱이는 석봉이에게 적대감이 아닌 관심을 보이고
석봉이는 정말 온몸으로 처절하게 거부한다.
원래 고양이에게는 부성애가 없는 건가?

암튼 우리집에 처음 왔을 때에도 몽롱이와 친해지는 데 고작 3일밖에 안 걸렸는데
벌써 일주일 때 저 지랄이니 미치겠다.....

정신차려 이색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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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이는 3일동안 출산상자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다.
화장실도 가지 않고, 밥그릇을 입 앞에 들이밀면 그제서야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아기들이 잠들면 함께 자고, 깨면 젖을 먹이고, 몸 구석구석을 그루밍하는 게 전부였다.






아깽이들의 하루는 매우 단순하다.



 



먹고,







자고,







또 자고,







먹고,







자고,







또 자고,







계속 자고.






그러나 아깽이에게도 가장 중요한 의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미친 듯이 귀여울 것."


^ㅅ^










암사자 같기도 하고









약간 곰처럼 보이기도 한다










막내인 이 녀석은 덩치도 가장 작고 순하다.
움직임이 느려서 젖을 먹을 때에도 뒤로 밀려나기 일쑤이고
들어올려도 그다지 큰 소리로 울지 않는다.
어떤 성격으로 자라날까 궁금하다.


이 조그만 아이들조차 태어날 때부터 생김새가 다른만큼 성격도 제각각이다.
덩치가 가장 큰 첫째(회색 러블 코트)는 언제나 가장 좋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젖을 먹는다.
가끔 자리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흰 양말을 신은 회색 턱시도 남자 아이는 들어올리면 큰 소리로 삐약대면서
곧바로 어미인 몽롱이를 호출한다. 6일째인 오늘은 눈이 조금 열려 있었다.
여섯 마리 중 성장이 가장 빠른 것 같다.







너무 힘들어 숨을 헐떡이면서도 자리를 지키는 몽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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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 [고양이 도서관] - 방묘창 만들기
 







지난 9월 3일 쯤으로 추정된다. 그 즈음 석봉이와 몽롱이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물론 몽롱이의 발정은 여러차례 왔다 갔지만 몽롱이의 야릇한 자세를 매번
다양한 레슬링 기술로 받아 넘기곤 했던 석봉이의 반응이 이번엔 좀 달랐다.



"우리 사귀어요"



그 후 한달 쯤 되었을 때 몽롱이의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임신을 단정지을 수가 없었다.
석봉이의 배도 같이 불러왔기 때문이다.
몽롱이의 임신 징후는 신체적 변화보다 행동 변화에서 더 뚜렷하게 보였다.
점점 식빵을 굽지 않게 되고, 다리를 쭉 뻗거나 아예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는 일이 많았다.


임신 5주차



임신 7주차




임신 8주차




분만 예정일을 일주일 앞둔 11월 1일부터 나는 안절부절 못했다.
일찌감치 집안 곳곳에 분만 상자를 세 개 만들어 배치해두었고, 분만키트를 준비해두었다.


* 몽롱 분만 키트 : 가위, 빨간약, 라이터, 유기농 아기면수건 5장, 색깔고무줄 한통, 비닐 장갑



하지만 곳곳에 배치된 분만 상자에는 늘 석봉이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다 분만 전날 밤, 몽롱이는 내게 다가와 조용히 "아기가 나올 거 같아"라고 말하며
나를 분만 상자로 데려갔다. 하지만 몇 분도 안되서 다시 나와버렸다.
그렇게 밤새 몇 번이나 나를 헷갈리게 만들더니 아침이 되었고, 마지막엔
석봉이와 함께 분만 상자에 들어가 앉아서 석봉이를 그루밍 해주는 걸 보고
나는 잠깐 눈을 붙이러 방에 들어갔다.



한 시간 쯤 지났을까.
거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꺄냐아아아아아앙 ^($*@)(!!! ~!!!


나는 후다닥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다. 몽롱이는 거실 한 가운데 서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분만 상자를 들여다보았다. 상자 바닥에 양수가 터진 듯한 흔적이 보였다.
다시 몽롱이를 바라보았다. 몽롱이의 엉덩이 부근에 아주아주 작은 다리 두개가 달랑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머리가 나와야 하는데 왜 다리부터 나오고 있는 거지?!!


아이가 거꾸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 나는 몽롱이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인터넷을 수없이 뒤져 읽은 분만 시 행동강령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았다.


분만 키트를 꺼내 온통 헤집어 놓고 뭐가 어딨는지 찾을 수 없게 만드는 둥
나는 혼자 패닉쇼를 하고 있었다. 이윽고 병원에 데려가야 겠다는 생각에
이동가방 안에 넣으려 했지만 비명을 지르며 이빨을 드러내는 고양이를
좁은 가방 안에 집어넣을 방법은 없었다.
일단 조금 진정한 뒤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더니,
5분만 더 지켜보고 안 나오면 뛰어오라고 했다. (집에서 병원까지 결어서 7분 거리)


그러는 사이에 몽롱이는 혼자 분만 상자로 뛰어 들어가 힘을 주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몽롱이에게 다가가 살펴보니 아기는 앞발까지 나오고 있었다.
그제서야 내가 당황하면 몽롱이도 당황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둘러 비닐 장갑을 끼고 아기의 몸통을 잡고 살살 잡아 당기는 시늉을 했지만
얼만큼 힘을 주어야 하는지 내가 당기고 있긴 한 건지 알 길이 없었다.
이제 아기는 산도에 머리가 끼어 있었고 몽롱이는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몇 시간 같은 몇 분이 더 흐른 뒤 겨우 머리가 빠져 나왔다.


나는 비닐장갑을 낀 손에 아깽이를 들고 면수건으로 얼굴에 덮힌 양막을 살살 벗겨낸 뒤
그루밍하듯이 닦아냈다. 그러자 아기가 숨을 쉬기 시작했다!
조금 뒤에 태반이 나왔고 인터넷에서 본 대로 실로 탯줄을 묶고 가위로 잘라낸 뒤
몽롱이에게 보여 주었다. 몽롱이는 연신 아기를 그루밍했다.


이제라도 병원에 데려가야 할까 잠깐 고민하는 사이, 몽롱이는 다시 숨을 헐떡이며
가늘고 높은 비명소리를 냈다. 나는 몽롱이의 배를 쓸어주며 할 수 있어, 낳을 수 있어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이번에도 다리가 먼저 보였다.
하지만 이제 몽롱이가 언제 힘을 주는지가 보였다. 몽롱이가 힘을 주는 타이밍에 맞춰
아기를 아주 살살 당겼다.


입으로는 태어난 아이를 그루밍해주면서 뒤로는 다른 아이를 낳는 모습은 뭐라 말할 수 없이
안쓰러웠다. 나는 수건 위에 아기들을 따로 올려놓고 엄마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그루밍하느라 힘을 빼면 중간에 탈진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렇게 몽롱이는 다섯을 더 낳았고, 모두 여섯 마리의 아깽이가 무사히 태어났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로 확인한 것보다 한 마리가 더 나온 것이었다.
그 중 다섯이 다리부터 나왔지만 몽롱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힘을 주었다.


아기들은 쉼없이 삐약거리며 엄마한테 기어가려고 했다.





고양이라기엔 좀 애매한...






이게 쥐가 아니라고?






탈진해서 쓰러진 몽롱이와 달려들어 젖을 먹는 아기들.
엄마의 젖을 먹는다기보다는 엄마를 먹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식탁 밑에 만들어둔 분만 상자. 옆면과 뒷면을 막고 나중에 문짝도 달았다.


문짝 만드는 법은 요기에 ↓

2010/08/24 - [고양이 도서관] - 방묘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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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로니 근황

고양이가족 2011. 7. 19. 23:25




어른이 된 몽로니는 새초롬해지고 예전만큼 어리광을 부리지 않는다.
무릎에도 올라오지 않고 대놓고 따라다니지 않는다. 






부르면 도망가지만 뭔가 하고 있으면 다가와서 주시하는 건 여전하다.




장난감에겐 더이상 관심이 없지만 모기에게 집착함.
벽선반 책꽂이 위로 올라가 모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몽롱.




저 멋진 러블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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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이 성장

고양이가족 2011. 4. 17. 18:11

석봉이 4.5개월 현재 2.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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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명필) 석봉

    성별 : 남

    생년월일 : 2010년 12월 1일(로 추정) - 현재 4개월+1주

    별자리 : 사수자리

    성격 : 신중발랄, 소심무심, 애교시크.

    외형 : 완벽대칭 턱시도  + 꼬리 끝에 흰 붓.
               호기심과 두려움 가득한 노란 눈.
               큰 발, 긴 다리와 꼬리.

    좋아하는 것  : 유기농사료, 양털이불, 헛개나무차, 듀오백, 일하는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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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 & 석봉

고양이가족 2011. 4. 8. 03:50







몽로니 사장님 포쓰.





누나.. 친한 척 해. 친한 척.







석봉이 너 얼굴 작아보이려고 자꾸 뒤로 가는 거지.





빨랑 앞으로 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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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묘 몽롱

고양이가족 2011. 4. 8. 03:44





V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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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묘 석봉

고양이가족 2011. 4. 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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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이가 온 뒤로 아침마다 요란스럽게 잠을 깨곤 한다.
석봉이의 알람시간은 몽롱이보다 몇시간 앞서 있는 이른 아침.
사실 몽롱이는 내가 자는 동안 자기도 조용히 잠을 자거나
정 못견딜 때에는 골골송을 부르며 꾹꾹이와 함께 나를 깨우곤 했다.
3개월일 때나 6개월일 때나 9개월일 때나 한결같이.

그러나 석봉이는 몽롱이와는 장르가 다른 고양이다.
석봉이의 아침은 우다다와 함께 시작한다.
거실 끝에서부터 방으로 달려와 침대에 뛰어올라 내 얼굴을 밟고 머리 위로 날아다닌다.
문제는 석봉이가 뛰니 몽롱이도 뛰더라는 것.

며칠 전 아침, 여느 때처럼 석봉이가 내 머리를 오가며 침대에서 덤블링을 하길래
"이 색히, 조용히 안해!!!" 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더니
갑자기 가슴 위에 뭔가를 턱 던져 놓고 뛰쳐나갔다.

뭔가 싶어서 봤더니.......








돈이었다.

이런 수완 좋은 녀석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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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이는 나보다 몽롱이에게 더 관심이 많다.
어느덧 사춘기에 접어든 몽롱이는 부쩍 생각하는(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석봉이는 그런 몽롱이를 가만 두지 않는다.

잠을 잘 때도 꼭 붙어 있거나 귀를 깨물깨물한다.




몽롱이는 수돗물 트는 소리가 나면 잽싸게 씽크대로 날아오른다.
요즘은 석봉이도 덩달아 날아오른다.



하지만 석봉이는 흐르는 물을 먹을 수 없다.
물을 향해 직진하기 때문에 귀나 코가 먼저 젖어버리곤 한다.






저러고 있다가 참다 못한 몽롱이가 귓방망이를 날리면 금세 발랑 드러누워버리는 석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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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냥이의 이름을 위해 2주간 고민을 했다.
우유, 까미유, 깡패, 깡다, 이몽룡 등등... 매일 다른 이름으로 부르던 중
예방 접종을 위해 병원에 갔다.

의사 : 아이 이름이 뭐죠?
나 : 아...어...까미유.
의사 : 까미유? 여자에요?
나 : 아뇨. 남자앤데요.
의사 : 차라리 석봉이가 낫겠다.
나 : 네?!?
의사 :봐요. 꼬리에 하얀붓이 달렸잖아요. 한석봉.





오오... 선생님 짱.

그리하여 석봉이는 비로소 이름을 갖게 되었고,
무사히 예방접종을 마친 뒤, 나는 불나방의 <석봉아>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석봉이의 부농코와 부농곰발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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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로니와 둘째가 함께 지낸지 3일째.

몽로니는 하악질을 멈추고 꼬마를 때리기 시작했다. 
무서워하기엔 자기가 몸집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아버린 듯.




기겁을 하고 도망다니다가도 몽로니를 향해 어퍼컷을 날리는 꼬마.





꼬마의 피신처는 소파밑.



어느덧 몽로니의 공격은 슬슬 장난스러워지고...

그렇게 한참 동안 공포의 우다다를 하더니,



관계 급진전!!!!!!!!!!!!!!!!!!!!!!!


요렇게 잠이 들었다.

사실 자고 있는 몽로니가 옆에 꼬마를 옮겨놓았음.
하지만 3일만에 옆에 붙어서 잠이 들다니 정말 기대 이상의 진전이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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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 이사온 둘째날.
P군이 여전히 꼬맹이 이름을 뭘로 할까 고심중이다. 어쩌다보니 내겐 고양이 이름을 결정하는 권한이 없다.
몽롱이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품종, 인상, 이름을 모두 자신이 결정했던 P군은
내 멋대로 데려온 둘째의 이름만은 자신이 지어야 한다는 일종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고양이 보러 나간다. 얼굴만 보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휘릭 나갔다가
고양이와 함께 돌아온 나를 보며 P군은 차마 화를 내지도 못했다. 왜? 내가 아이를 가슴팍에 올려버렸거든.
안 귀여운 척, 관심없는 척 했지만 그 순간부터 P군은 고양이의 이름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P군이 '시도' '까망이' '턱이' 와 같은 시덥잖은 이름들을 떠올리는 사이
나는 남몰래 요녀석을 '우유'라고 부를까말까 고민중.
(꼬리 끝에 흰 우유가 묻어 있으므로 ㅋ)


암튼 우유가 우리집에 온 지 이틀째.
일단은 작은 방에 화장실과 잠자리, 밥그릇, 장난감 등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방묘창(저번에 만들다가 크기 잘못 재서 망친 거)으로 막아놓았다.
하루동안 저 안에서 잘 자고 잘 먹고 잘 쌌다.
가끔 몽롱이의 눈을 피해 침대에서 재우기도 했음.





방문 앞에서 애옹애옹.
말이 거의 없는 몽로니와는 달리 우유는 목청도 좋고 원하는 걸 바로바로 말한다.(밥. 졸려. 놀아줘.)





갇혀 있는 우유를 감시중인 몽로니.

저렇게 보고 있다가 포복자세로 다가가서 하악질.
우유도 몸을 잔뜩 부풀려서 "갸 ㄹ오ㄹㄱ 으우그야~~" 라고 대듬.
하지만 결국 슬로우 모션으로 진짜 천천히 몸을 돌려서 멀어져감.
저렇게 천천히 움직여서 걸어갈 수나 있겠나 싶을 정도였음.
도망가면서도 부풀린 몸은 풀지 않고, 이상한 울음소리도 멈추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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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턱시도냥이 이사왔다.

간혹 운 좋은(?) 집사들은 어느날 갑자기 고양이가 집에 쳐들어와서
'오늘부터 여기서 살아야겠다'고 선언하고 자리를 잡아 함께 살게 되기도 한다던데
나에게 그런 행운은 없었다.
몇달간 온갖 분양글을 뒤지며 기다린 끝에 드디어 어제!
(집사들이 그닥 반기지 않는) 애완동물 매매 사이트에서 분양글을 발견하고
오늘 바로 찾아갔다. 사실 몽로니도 거기서 데려왔드랬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뛰어노는 녀석을 지켜보았다.
아기고양이들은 다 예쁘지만, 나와 함께 살게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아이는 따로 있다.

그렇게 해서 데려온 둘째.



아기인데다 남자애여서 완전 발랄하다.

몽로니와는 아직 정식으로 대면시키지 않고 다른 방에 분리중.
몽로니는 내 손에 대고 하악질 작렬.




아기 장난감 냄새를 맡으며 지느러미 세우는 몽로니.


아주 천천히 끈질기게 기어코 친해지게 만들고 말테다. 요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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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로니

고양이가족 2011. 1. 26. 04:25

이것도 약 두달 전 쯤 촬영한 것 같다.
매일 보니까 얼마나 크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저 털뭉치는 지금 갈기갈기 찢겨져서 아주 조금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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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위에 냥이처럼 생긴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에는 발목양말, 뒤에는 무릎양말을 신은 완전대칭 턱시도 냥이.

고다 입양란에 올라왔는데 내가 글을 확인했을 때는 입양된 직후였다.
(http://cafe.naver.com/ilovecat/9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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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성화수술에 대해 거의 매일 생각한다.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불임수술의 필요성은 대략 크게 다음 두 가지를 근거로 한다.

1. 고양이 개체수 조절
2. 질병 예방

거기에 덧붙여서 동물의 성은 인간의 성과는 달리 번식의 욕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성의 즐거움을 빼앗는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발정과 임신, 육아의 끊임없는 순환은
전혀 즐겁지 않은 경험이라고 말한다.

'즐거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바가 없으니 개체수 조절과 질병 예방만을 놓고 보자면
타당한 얘기인 듯 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고양이를 위한' 이유가 실은 그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인간을 위한'
변명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만약 고양이의 발정증상이 그토록 지랄맞지 않았다면
저 이유들만으로 아이가 성묘가 되자마자 허겁지겁 불임수술을 감행할까?

이 질문은 나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내친 김에 질문을 좀 더 해볼까.

고양이의 개체수 조절?
그럴 거면 애초에 유기된 동물 이외의 고양이 입양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질병의 예방?
한 두번 쯤 임신하고 출산한다고 해서 당장 자궁축농증에 걸리지는 않는다.

고양이의 발정통은 인간의 생리통의 8배의 고통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가장 걸린다.
생리통을 격하게 겪는 여자들은 다 알 거다. 여자인 거 자체가 원망스러울 정도라는 것.
그렇다해도 생리통이 괴로워 불임이 되고 싶어하진 않는다.

고양이에겐 성의 즐거움은 없고 번식의 욕구만이 있다?
학창시절 생물 시간에 물고기에겐 통점이 없어서 통증을 느낄 수가 없다고 배웠다.
그러나 얼마 전 물고기도 통증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관련 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5&sid2=228&oid=001&aid=0002629612)
동물에 대한 인간의 연구 결과는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특히 본능적인 부분에 인간이 개입할 때는
기존의 연구들을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맹신할 수 없는 것이다.


불임수술의 필요성이란 어떤 논리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
물론 인간도 가족계획이란 것을 세우고, 고양이도 평생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
어느 시점에서는 임신과 출산을 멈추어야 하고,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고양이가 인간의 거주지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이 고양이를 인간의 거주지에서 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온종일, 그리고 밤새 아기 울음소리를 내며 울어대고, 소파와 침대에 오줌을 싸는
고양이와 한 집에 사는 것 자체가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인정하자.
불임수술의 진짜 필요성은 인간이 고양이와 함께 살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게 이기적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한 이기심이겠지.
물론 사람과는 달리 고양이에겐 선택권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이 문제는 돌고 돌고 돌아서 머리가 돌 것만큼 생각하게 된다.
아직 몽롱이와 나에겐 시간이 있고, 그 시간동안 나는 계속 생각을 할 것이다.
그게 내가 데려온 아이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니까.





그래도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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